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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 경북 의성 산불이 발생한 지 일주일째를 맞은 가운데, 오늘이 완전 진화를 위한 골든타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습도가 올랐고, 풍속이 느려지면서 진화 작업에 좋은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인데요. 진화율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방안은 무엇일까요,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과 함게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산림청은 오늘 주불을 진화하겠다는 게 목표입니다. 밤사이에 내린 비로 연무가 적어져 시야 확보가 유리해졌고 기온도 이전보다는 낮아진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날씨 조건이 진화율을 높이는 데 어느 정도나 영향을 미치나요? <질문 2> 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바람의 세기와 종잡을 수 없는 풍향 등은 여전히 변수입니다. 오늘 완전 진화를 목표로 하는데 특히 주의해야 할 건 뭐라고 보십니까? <질문 3> 경남 산청 산불도 8일째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리산을 중심으로 강한 돌풍이 부는데다 임도가 없어서 인력이나 장비도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험한 지형일 땐 어떤 방식으로 진화를 해야 하나요? <질문 4> 오랫동안 20~30cm가량 두껍게 쌓인 낙엽과 빡빡하게 자란 산죽도 진화작업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낙엽층들과 산죽이 진화을 어렵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질문 5> 코앞에까지 화마가 근접했던 안동의 병산서원은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이곳 역시 단비 덕에 위기를 넘긴 셈인데요. 맞은 편의 산과 서원 사이의 낙동강이 1차 방어선 역할을 했고, 선제 살수 등을 한 것도 효과를 본 거겠죠? <질문 6> 16세기의 정자, 안동 만휴정이 화마 속에서 살아 남았습니다. 만휴정과 묵계서원 등의 문화재를 살린 비결로 1000도 이상의 화마도 머틴다는 방염포가 관심이더라고요. 이 방염포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요? <질문 7> 오늘 경북 북부 산불 진화 작업에 군 병력 870명이 투입됐습니다. 국방부에선 오늘 장병 1천 명을 투입한단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진화대원들의 피로도가 누적돼있는 상황에서의 군 병력 투입,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질문 8> 군 병력 뿐만 아니라 군 헬기도 투입된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산불 장기화로 헬기 전력이 저하돼있는 상태에서 전해진 군 헬기 투입 소식, 진화에 도움이 될까요? <질문 9> 최근 도입된 헬기들의 경우에는 전자장비 도움을 받아서 조종사들이 간편하게 운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고 하는데요. 과거에 도입된 헬기들에는 그런 장비가 없어서 더욱 고강도라고 하더라고요? 어느 정도나 차이가 있는 건가요? <질문 10> 앞서 산림청은 2023 전국 산불백서를 만들어서 대형헬기와 특수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이미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이번에도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개선 없이 사태가 되풀이된 셈인데, 그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질문 11> 대피 과정에서도 혼란을 자초했습니다. 청송군의 경우 대피 장소를 3번이나 바꾸는 일도 있었는데요. 호주의 경우엔 인원수와 경로까지 매우 구체적으로 안내를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막연한 대피 안내 방법을 개선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요? <질문 12> 재난문자가 수백 건 쏟아졌지만 고령 노인들 상당수가 문자가 온 줄도 몰랐다는 점도 문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고령층에게는 재난문자가 실효성이 적다는 게 확인된 셈인데요. 노인들을 위한 재난 매뉴얼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질문 13> 오늘 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로 산림 4만8천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정도면 서울 면적의 80% 규모라고요? <질문 13-1> 숲을 가꾸기 위해서는 수백 년, 수천년이 걸린다고 하지 않습니까? 훼손된 산림을 어떻게 복구할 지도 막막하기만 한데요? <질문 14> 이번 산불은 산림 피해만 입힌 게 아닙니다. 산불 지역 인근의 농작물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산과 들녘이 초토화되면서 올해 농사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된 상황이거든요? 대안이 없을까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안혜정(an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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