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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치권도 일제히 산불 현장을 찾았습니다. 다만 재난 대응에 필요한 예비비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점차 격화되는 분위깁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정치권의 발걸음이 산불 현장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28일) 오후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경북 안동과 의성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합니다. 권 위원장은 안동 이재민 대피소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의성 산불 진화 중 헬기 추락 사고로 희생된 고 박현우 기장 분향소를 조문합니다. 당 차원에서 산불 진화와 피해복구 지원 등의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 역시 산불 대응을 제1과제로 놓고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이틀간 경북 산불 현장을 찾았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번에는 경남 산청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만나고 지역 상황을 점검합니다. 민주당은 산불재난긴급대응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조금 전 첫 회의를 열고 확산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처럼 여야는 산불 대응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재난 예비비'를 놓고서는 날을 세우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여당은 지난해 야당 주도로 예비비가 삭감됐다고 꼬집으면서 2조 원의 복원을 요구했는데요.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국민 사과와 재난 예비비 추경 편성에 적극 협조해도 모자랄 판에,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마은혁 헌법재판관이 임명되지 않으면 재난 극복이 어려운 것처럼 호도하며 정쟁을 부추겼다"며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재난 대응에 사용할 수 있는 거액의 예산이 이미 있다며, 여당의 삭감 비판을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정부의 의지와 능력이 부족해서 지금의 이 혼란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산불 대책에 사용될 수 있는 국가 예비비는 총 4조 8,700억 원이 이미 있는데 무슨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앵커] 네, 이런 가운데 오늘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여야 모두 한 목소리로 추모 메시지를 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여야 지도부 모두 대전에서 열린 서해수호의날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앞다퉈 안보 관련 메시지를 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SNS에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에서 우리 바다를 지킨 55인의 호국영령을 추모한다"고 적었습니다. 또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영웅들의 용기 위에 세워졌다"며 "국민의힘은 국가를 위한 숭고한 희생을 가장 먼저 기억하고, 가장 깊이 추모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가 모두 대전을 찾아 현장 최고위를 열었습니다.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처음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에서 "북한 공격과 기습 도발에 맞서 서해를 수호한 영웅을 기억한다"며 "모든 영토 주권 침해행위를 단호히 반대하고 우리 서해 바다를 공고히 지켜낼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어 국가유공자가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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