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역대 최대의 피해가 나고 있는 의성의 산불 진화율도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 밤에 단비가 내리고 오늘 헬기 87대가 한꺼번에 투입되면서 경북 북부를 일주일째 태웠던 산불, 이제 많이 잡혔다고 합니다.
의성의 산불지휘본부를 연결합니다.
김서현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실까요.
◀ 기자 ▶
네, 저는 의성 산불 현장지휘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지휘소 주변에선 지역마다 늘어나는 진화율에 의성 산불의 주불이 곧 잡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경북북부에 내린 비로 산불의 기세가 많이 꺾였고, 아침 연무까지 걷히면서 87대의 헬기가 한꺼번에 투입됐기 때문인데요.
어제 저녁까지 60%선 이었던 경북 북동부 산불 진화율은 오늘 낮 94%까지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불이 시작돼 산불 범위가 가장 넓은 의성의 진화율이 98%까지 높아지며, 271km에 이르던 화선 중 꺼야 할 불 길이가 6km만 남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또한 영양과 영덕의 산불은 주불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고요.
또한 청송과 안동 등 나머지 지역의 진화율도 90%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오후들어 바람이 점점 강해지고, 저녁까지 순간적으로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불 걸로 예보돼, 현장에선 재발화 가능성 또한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현재 경북 북부 5개 시군에 번진 의성 산불의 영향구역은 4만 5천 헥타르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악의 산불이었던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 규모를 두 배가량 넘어섰습니다.
산불 관련 사망자도 어제 영덕과 청송에서 추가로 확인되면서, 모두 24명으로 늘었습니다.
경북 5개 시군에선 아직 6천2백여 명의 대피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고, 주택 등 전소 된 건축물 피해는 2천3백여 동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 휴업이나 원격수업 등 학사일정을 조정한 경북의 유·초·중·고등학교는 149개교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의성에 이어 어제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경상북도는 산불 피해 5개 시·군 주민 27만여 명에게 1인당 재난지원금 30만 원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의성 산불지휘본부에서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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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기자(ksh@and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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