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산청 산불은 93%의 진화율을 보이는 가운데, 소방 당국은 지리산국립공원 사수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홍승연 기자, 지리산 산불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능선 곳곳에서 계속해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데요.
제가 있는 이곳은 지리산국립공원 안에 있는 덕산사로, 뒤로 보이는 산이 모두 지리산국립공원 권역입니다.
불이 번지며 이곳에는 어제(27일)부터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국가유산청과 산청군은 덕산사 안에 있는 국보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지난 26일 밤 인근 한의학박물관으로 긴급 이송했습니다.
또, 보물 1113호인 덕산사 삼층석탑은 방염포로 덮어 놓은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지리산에서만 40ha가량이 불에 탔고, 천왕봉에서 4.5km까지 산불이 근접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200m 길이의 방화선을 구축하고 불길이 지리산 방향으로 더 확산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앵커>
공중 진화 작업이 중요할 텐데, 오늘 오전에는 미군 헬기까지 동원됐다고요.
<기자>
네, 어제 산청 지역에는 안개가 심해 사실상 헬기 진화 작업을 거의 하지 못했는데요.
오늘은 다행히 기상 상황이 좋아 일출과 동시에 헬기 40여 대를 띄우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일반 헬기보다 최대 5배 많은 양의 물을 뿌릴 수 있는 미군 헬기 4대도 오늘 오전 9시부터 투입된 상태입니다.
산림청은 어젯밤 하동 지역의 불길을 대부분 잡고, 오늘은 지리산 권역에 진화 자원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80%대였던 진화율은 오늘 낮 12시 기준 93%까지 올랐고, 남은 화선은 5km에 불과합니다.
8일째 계속되는 산불에 지금까지 산청과 하동 지역에서 1천900여 명이 대피하고 주택과 공장 등 시설물 72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김윤성)
홍승연 기자 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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