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난 22일 발화해 경북 5개 시·군을 휩쓸고 있는 역대급 피해를 낳은 경북 산불이 발화 149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의성 한 야산에서 시작한 불은 안동·청송·영양, 그리고 영덕의 해안마을까지 휩쓸면서 산불영향구역이 4만5천157㏊까지 늘어 '역대 최악'의 산불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동안 불은 비화(飛火)한 불티가 민가와 산림에 동시에 떨어져 불을 키웠고, 키워진 불에서 나온 불티가 다시 민가·산림에 날아가 또 다른 불을 키워가는 방식으로 몸집을 불려 갔습니다.
특히 산불 확산 속도는 시간당 8.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때 초속 20m의 돌풍은 산불의 위력을 더욱 강하게 했는데요, 지난 25일 밤 산불이 극에 달했던 순간, 영양군 주민들은 불덩어리가 뚝뚝 떨어지는 산길을 뚫고 목숨을 건 탈출을 강행해야 했습니다.
영덕의 한 마을 CCTV에는 잠잠하던 나무들이 요동을 치고, 돌풍과 함께 단 몇 분 만에 불씨가 옮겨붙어 마을이 불바다로 변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이번 경북 지역 '괴물 산불'의 위력,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변혜정
영상: 연합뉴스TV·독자 제공·울진 해경 제공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