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물가 상황에 이제는 햄버거값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들이 다음 달부터 일제히 가격을 올리기로 한 건데요.
간단히 때우는 점심 한 끼로 불리기엔 햄버거 가격도 너무 버거워졌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리아가 다음달 3일부터 65개 제품 가격을 평균 3.3% 올립니다.
지난해 8월 가격을 올렸는데, 1년도 채 안돼 또 올리는 겁니다.
롯데리아의 대표 상품인 리아 불고기와 새우버거 단품과 세트는 모두 각각 200원씩 오른 5,000원, 7,300원으로 비싸집니다.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 에그마요·이탈리안 BMT 등 가장 많이 팔리는 15㎝ 샌드위치 단품은 평균 250원 가격이 오릅니다.
또 배달 주문 때에는 매장가에 900원을 추가 부과하는 차등 가격제도 운영됩니다.
노브랜드 버거도 지난해 2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버거 단품과 세트 19종은 200원씩, 사이드 단품 19종은 100원씩 올리기로 했습니다.
앞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일 20개 메뉴 가격을 최대 300원 인상했고, 버거킹은 지난 1월 와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씩 올렸습니다.
맘스터치는 일부 가맹점이 배달앱과 매장 가격의 차등을 두는 '배달앱 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사실상 최대 15%에 달하는 가격 인상이 이뤄졌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 대부분, 고환율로 인한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줄줄이 가격을 올린 상황.
<이정수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올해는 커피, 빵, 과자, 빙과, 소스류 등 예년에 비해 먹거리 품목에서의 가격이 많이 올라서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저렴하게 한 끼 때우는 간편한 음식으로 불리던 햄버거가 무섭게 오르는 외식 물가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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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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