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영덕 지역의 산불이 오늘(28일) 오후 2시 반쯤 모두 꺼졌습니다.
하지만 화마가 온 마을을 휩쓸고 간 만큼 피해 복구는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배규빈 기자입니다.
[기자]
항구에 정박한 어선들.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새까맣게 탔습니다.
바닷가 앞 민박집은 불에 그을려 무너져 내렸고, 차량들도 완전히 잿더미가 됐습니다.
산불이 바다 앞까지 들이닥치면서 마을 전체가 폐허가 됐습니다.
<배규빈기자>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한 양식장입니다. 불길에 완전히 녹아내려 이렇게 앙상하게 뼈대만 남았습니다."
바다에서 생업을 이어오던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전기와 수도가 끊겨 지낼 곳마저 마땅치 않습니다.
<김순발/경북 영덕 오보리 주민> "앞으로 어떻게 방법이 없어요. 지금 살려고 민가 한 개를 얻어 놓기는 했는데… 전기가 안 오니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영덕을 덮쳤던 산불은 지난 25일 의성에서 불이 옮겨붙은 지 3일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이제 피해를 복구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아직은 막막한 상황입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영덕에서만 9명이 사망했고, 약 8천 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대피소에서는 여전히 약 950명의 이재민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임상섭/산림청장> "이번 산불로 크고 작은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경상북도, 시·군과 협의하여 피해지원에 대한 것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산림 당국은 지자체와 협의해 잔불 진화와 이재민 피해 복구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안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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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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