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주일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는 산청, 하동 산불이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종일 이어진 돌풍과 험한 산세의 영향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지리산으로 번진 산불도 여전히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김준하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헬기가 강물을 가득 퍼 올려 연기가 피어오르는 산불 현장으로 향합니다.
경남 산청과 하동지역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대형 헬기 수십 대가 동원됐습니다.
<김준하기자> "산림당국은 헬기 3대를 추가로 투입해 지리산권역 방어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리산권역에 헬기와 인력이 집중 투입됐습니다.
이날 투입된 헬기는 모두 43대, 당초 예정됐던 것보다 투입 규모를 늘렸습니다.
지난 밤새 진화에 진전이 있었던 하동권역의 경우 한때 불길을 잡는가 했지만, 종일 이어진 돌풍과 험한 산세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박명균 /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동당계곡 방향의 화선은 진화에 성공하였으나, 내원계곡 쪽의 화선은 강풍과 낙엽층이 겹겹이 쌓여있는 관계로…"
오후 늦게 삼장면 덕산사 주변 등 일부 지역으로도 불길이 번진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완진까지는 수일이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28일 오후 7시 기준 경남 산청의 진화율은 94%, 1,527명의 인력이 투입돼 지상에서 진화와 잔불 정리를 이어갔습니다.
산림청은 야간에도 1천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해 주불 진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주말 기온 하락 등 기상 상황을 고려해 산불 확산 저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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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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