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불이 진화된 경북 산불 지역 곳곳에서 밤사이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산림당국은 사망자가 2명 더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해가 뜨자 소방 헬기는 물을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안동 남후면 고하리에 있는 한 야산입니다.
밤사이 남안동IC 인근에서 산불이 재발화했습니다.
소방은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재발화를 확인했습니다.
날이 밝자마자 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남안동IC에서 서안동IC 부근 고속도로 양방향 도로는 한때 차단됐습니다.
청송과 영양 일부 지역에서도 불길과 연기가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소방헬기를 다시 투입했습니다.
경상북도는 "일부 지역에서 부분적으로 연기가 발생하고 잔불이 관측됐다"면서 "주불 진화 이후에도 잔불이 크고 작게 나타날 수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하지만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잔불 정리 등에 헬기를 30대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번 산불 때문에 숨진 희생자는 2명 더 늘었습니다.
어제(28일) 오후 의성군 한 주택에서 8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불길이 덮쳤지만 미처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영양군에선 병원에서 치료받던 60대 남성이 어제 숨졌습니다.
지난 산불을 피하다 연기를 마시고 몸이 불에 탔습니다.
불은 꺼져가지만 피해는 아직 진행중입니다.
[영상취재 이완근 /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곽세미]
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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