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산청에서 산불이 발생한지 오늘로 9일째입니다.
계속되는 진화 작업과 함께 소량의 비도 내려 큰불은 잡힌 상황인데요.
하지만 지리산에 옮겨붙은 불은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헬기가 쉴 새 없이 진화 작업을 벌이면서 산에서 피어오르던 연기가 오전에 비해 대폭 줄었습니다.
조금 전에는 이곳에서 약간의 비도 내렸습니다.
오늘 오후 3시 기준, 이곳 산청의 산불 진화율은 99%입니다.
산불 영향 면적은 1,858 헥타르이며, 전체 화선 길이 71km 중 1km가 지리산 국립공원 권역에 남아 있습니다.
큰 불길은 잡혔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지리산 곳곳에 낙엽층이 두껍게 쌓여 있는 데다, 강한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림당국은 낙엽층이 성인 남성 허리 높이인 100cm까지 쌓인 곳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계속되는 진화 작업에도 하단부에 있는 불씨가 다시 살아나길 반복해 왔습니다.
바람의 순간 풍속은 초당 최대 9m입니다.
바람 방향도 북서풍으로 바뀌며 자칫 불씨가 민가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당국은 기상 상황에 대응하며 가용 자원을 불길이 넘어온 지점에 총동원하고 지리산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 산불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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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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