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남성현 전 산림청장>
9일째 이어진 경남 산청 산불, 지리산 주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진화율 99% 완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리산 주불 진화가 왜 이렇게 늦어졌는지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남성현 전 산림청장과 함께합니다, 어서오세요.
<질문 1> 오후 3시 기준 산청 산불 진화율 99%. 완진까지 이제 거의 다 온 것 같습니다. 지리산 주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걸로 알려졌는데요. 불길 제거에 애를 먹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질문 2> 오랜 기간 낙엽이 쌓여 두꺼운 데다 대나무류가 계곡 근처에 있어 헬기로 물을 뿌려도 표면만 적셔질 뿐이라고 하던데요. 완전히 진화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직접 근처로 가야만 하는 걸까요? 곧 일몰인데 그럼 오늘 안에 진화가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요?
<질문 3> 군 장병 600명과 군 헬기 49대도 동원됐습니다. 인력과 체력적인 부분에는 큰 도움이지만 산불 진화 요령과 안전 부분에서는 미흡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주의해야 할 점은 뭐라고 보십니까?
<질문 4> 경북 산불은 오늘 오전 뒷불 진화까지 마쳤습니다. 그런데 복귀하던 소방펌프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나 4명이 다쳤는데요. 사고 원인을 조사해 봐야겠지만, 소방대원들의 피로 누적이 원인이 됐을까요?
<질문 5> 경북 산불의 최초 발화 원인에 대한 현장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 국과수·소방 당국과 합동 감식을 실시하는데요. 최초 발화지의 경우, 산불이 확산한 지역과 달리 보이는 특징이 있을까요?
<질문 6> 산불 피해가 집중된 경북 지역에 대한 복구 작업도 속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먼저 임시주택을 마련했고요. 통신시설, 정전에 대한 복구 작업도 거의 완료했습니다. 대피소에 있는 이재민들, 집으로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까요?
<질문 7> 경북 지역의 경우, 비슷한 산림 면적을 가진 강원도보다 장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부분이 문제점으로 드러났습니다. 화재 발생 초기 주민들이 불을 끌 수 있는 '비상 소화 장치'가 강원도의 4분의 1도 안 된다고요?
<질문 8> 다음 달까지는 산불 발생 위험이 큰 기간입니다. 이번 초대형 산불에도 불구하고 영농 부산물이나 폐기물을 불법 소각하는 행위가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요. 산불 감시원 퇴근 시간 이후인 밤에 짚을 모아서 태우는 일도 여러 차례 발생하고 있습니다. 홍보와 계도만으로 근절할 수 있겠습니까?
<질문 9> 최악의 피해를 낸 이번 산불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요? 초기 진화의 중요성, 산불 확산을 늦추기 위한 수종의 다양화, 소방 차량 진입을 도울 임도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 나옵니다. 향후 재건 작업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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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정(an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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