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로 열흘째를 맞은 경남 산청 산불은 어제 오후 기준 진화율이 99%까지 올라왔습니다.
주불이 남아 있는 지리산 계곡에선 밤새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김상헌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약 30분 전 해가 뜨면서 헬기도 다시 투입됐습니다.
지상에서는 밤새 진화대원을 비롯한 인력 약 1천 명이 진화 작업에 힘을 쏟았습니다.
경남 산청과 하동 산불의 전체 진화율은 어제 오후 6시 기준 99%로, 남은 불의 길이는 지리산 내원계곡 일대 4백 미터 구간입니다.
산림당국은 산세가 험하고 숲이 빽빽해 진화대원들이 산불 지점에 접근하기 힘들고 계곡에 쌓인 낙엽이 1m에 이를 정도로 두꺼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두꺼운 낙엽층 속에 불이 숨어있다 재발화하는 경우가 반복돼 왔습니다.
이 때문에 진화율을 99%까지 끌어올렸지만 나머지 1%를 채웠다고 판단하는 데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전 9시에, 산림청장과 경남지사가 차례로 브리핑을 할 예정이어서 어떤 내용을 전할지 주목됩니다.
이번 산불로 지리산국립공원 내 132헥타르가 이미 산불 영향을 받았습니다.
산청과 하동 전체 산불 영향구역은 1천858헥타르에 이릅니다.
주택과 공장 등 84개 동이 피해를 입었고, 주민 4백60여 명이 아직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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