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산불이, 경남 산청을 제외하고 진화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30일) 중으로 주불 진화를 완료하겠다며 마지막 남은 화선인 지리산 외곽 200m 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11곳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과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새벽 5시 기준 경남 산청을 제외한 경북 의성과 안동 등 10곳의 주불이 모두 진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불이 꺼지지 않은 산청의 진화율은 99%로, 화선은 200m 정도 남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30명이 숨졌고 45명이 다치는 등 75명의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주택과 공장 등 시설피해는 6천192개소로 집계됐는데, 피해를 본 문화재는 18곳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면적의 80%에 달하는 4만 8천238ha가 이번 산불 피해를 본 걸로 추정됩니다.
열흘째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은 현재 대기가 건조하며 초속 3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리산 권역에 대한 주불 진화만 앞두고 있는데, 험준한 지형과 두터운 낙엽층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중 주불을 잡을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최대한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을 일으킨 것으로 의심되는 50대 A 씨를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2일 오전 경북 의성군 안평면의 한 야산에서 조부모 묘소를 정리하던 중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초 신고자는 A 씨의 딸로, "나무를 꺾다가 잘 되지 않자 라이터로 태우려다 바람에 불씨가 날려 불이 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다른 발화 지점에 대해서도 실화 여부 등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김보미 기자 spri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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