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을 상대로 주한미군 방위비 문제를 앞장서서 압박할 걸로 보이는 트럼프 행정부 인사가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슬람 혐오 문신 등으로 극단적인 이념을 드러낸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강나윤 기자입니다.
[기자]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의 팔뚝 안쪽에 새로 포착된 문신.
아랍어로 '카피르', 이교도를 뜻하는 단어가 적혀 있습니다.
이슬람권에서는 모욕적일 수 있는 표현입니다.
과거에도 헤그세스는 인종 차별적인 표현으로 볼 수 있는 종교적 상징을 문신으로 새겨 구설에 오른 바 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부 장관 (지난 1월) : {그 불쾌하고 극단적인, 인종차별적인 문신은 대체 뭐죠?} 의원님, 여기에 새긴 문신으로 이건 예루살렘의 십자가입니다. 역사적인 기독교의 상징입니다.]
단순한 종교적 신념을 떠나, 문신 다수가 극단주의와 연관된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밀어 부치겠다는 헤그세스의 신념은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헤그세스는 최근 '임시 국가 방어 전략 지침'을 공유했습니다.
보고서에서 미국 국방부는 중국의 대만 침공 저지와 미국 본토 방어를 최우선 과제로 뒀습니다.
동시에 러시아, 북한, 이란 등의 위협을 억제하는 역할을 동맹국들에게 맡기면서 방위비를 증액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집중하는 동안 유럽은 러시아에,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우방국은 북한에 더 철저히 대응하도록 압박하겠다는 겁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부 장관 : 일본은 공산주의 중국의 군사적 침략을 억제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입니다.]
주한미군 역할이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우리 국방부는 일단 선을 그었지만,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역할을 하는 것이 주한미군의 가장 큰 역할이고요.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에게 더 많은 방위비를 분담시킬 수 있다는 우려는 남아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Pete Hegseth'·유튜브 'PBSNewsHour']
[영상편집 구영철]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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