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얀마 강진 발생 나흘째입니다. 내전 상황에서 여전히 정확한 사상자 집계도 안 되고 있고, 이재민들은 생지옥으로 변한 도시에서 길거리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지난 100년 동안 보지 못했던 최악의 지진 참사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먼저,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얀마의 손꼽히는 절경 인레 호수, 관광객이 붐비던 마을에 두세 집 건너 한 집은 완전히 물 속으로 주저앉았습니다.
하늘에서 본 피해현장은 더 참혹합니다. 강을 잇는 다리는 세 동강이 났고, 집들로 빼곡했던 마을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지진으로 무너진 주택은 최소 1700채, 사원도 670곳에 달합니다.
라빌 나스레트디노브 / 지진 목격자
"매 순간 참혹함에 울고 싶은 심정입니다. 길거리에선 다리가 부러진 개가 따라오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돗자리를 펴고 모여앉은 이재민들은 망연자실한 채 길거리에서 아침을 맞이합니다.
마리 만쿠리 / 국제적십자연맹 미얀마 담당 활동가
"교육, 필수품 지원 뿐 아니라 지난 며칠간 길거리에서 지내고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문제입니다"
통신과 전기망이 손상돼 도시가 마비된데다, 미얀마 군부는 여전히 반군을 향한 폭격까지 이어가고 있어 정확한 사상자 집계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분간 여진 가능성에다, 4월부턴 우기가 시작되면서 산사태와 전염병 같은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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