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의 현직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오는 4일로 정해졌습니다.
탄핵안이 접수된 지 시작된지 112일, 변론 종료 38일 만에 선고가 나오는 건데요.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하며 적극 목소리를 내기도 했는데요.
숨 가빴던 탄핵심판 과정을 한웅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2주 만에 열린 첫 변론기일부터 재판부는 신속한 재판을 강조했습니다.
<정형식 / 헌법재판관 (지난해 12월 27일, 1차 변론준비기일)> "대통령 탄핵 사건이 다른 어떤 사건보다도 더 중요하죠 당연히. 신속하게 하지만 피청구인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충분히 반영해서…"
3번째 변론기일부터는 윤 대통령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탄핵 심판에 출석한 건 처음입니다.
적극적으로 입장을 피력하면서 첫 증인이었던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을 직접 신문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전공의 (내용은) 이걸 왜 집어넣었느냐 웃으면서 얘길 하니, 계도한다는 측면에서 뒀습니다 해서 저도 웃으면서 놔뒀는데 그 상황은 기억하고 계십니까?"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네, 기억합니다. 지금 말씀하시니까 기억납니다."
자신에게 체포 지시를 받았다고 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는 의견 대립을 보이며 진실 공방을 벌였습니다.
<홍장원 / 전 국정원 1차장 (지난달 4일, 5차 변론기일)> "((대통령이)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해.) 그렇게 기억합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6일, 6차 변론기일)> "바로 홍장원의 공작과 12월 6일 우리 특전사령관의 김병주TV 출연부터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저는 시작된 것으로…"
16명의 증인 신문을 포함해 11차례나 이어진 변론.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5일 변론을 종결한 다음 날 부터 휴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평의를 열어 사건을 검토했습니다.
변론 종료 후 노무현 전 대통령은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11일 만에 결론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이보다 훨씬 긴 시간 평의를 이어가며 역대 최장 기록을 쓴 채 이제 선고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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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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