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승복이 먼저라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은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헌재 판결에 불복하기 위해 밑자락을 까는 거란 주장도 나왔습니다. 탄핵심판 기각, 각하를 요구하는 여론전도 이어갔습니다.
여당 움직임은 장윤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발언에 오만한 태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헌법 위에 자신이 서겠다며 불복 의사를 밝힌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적인 사고를 갖지 못한 지도자가 제1 야당의, 공당의 대표라는 사실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헌재 결정 승복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당장 승복 입장을 밝히라고 이 대표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복귀하면 엄청난 유혈사태를 어떻게 감당하겠느냐고 한 걸 두고도 "헌정 파괴를 조장하는 내란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민주주의를 말하는 정치 지도자의 언행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일입니다."
대통령 탄핵 기각, 각하를 촉구하는 막판 여론전도 계속됐습니다.
전국 당협위원장과 당원 500여 명은 국회 본청 앞에서 대통령 복귀를 촉구하는 총집결 대회를 열었고,
"헌재는 우리 대통령 탄핵을 기각하라! 기각하라! 기각하라!"
지난 2월에 이어 추가로 탄핵 반대 탄원서를 제출해 총 178만명의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탄핵심판 선고 기일인 4일까지 헌재 인근에서 '탄핵 반대' 릴레이 시위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우리들의 충정 받아들여줘서 꼭 헌법재판관 여덟 분께서 기각 결정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미래를 위해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는 편지와 함께 윤 대통령 탄핵 과정의 문제점을 담은 책을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선물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장윤정 기자(yo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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