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상호 관세가 우리시간 내일 새벽 5시에 발표되고, 즉시 발효됩니다. 트럼프 정부는 수입품이 비싸지면 미국 제품에 경쟁력이 생긴다는 계산이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 지금이 제일 쌀 때라는 심리에 막판 사재기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를 사러 온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자동차 구매자 (캘리포니아 거주)
"관세가 부과되면 이 차를 못 살 것 같아서 왔습니다."
현지시간 3일부터 수입차에 25%의 관세 부과가 예고되자,
CNN 뉴스
"3일부터는 관세가 적용되죠. 기회의 문이 닫히고 있습니다."
지금이 가장 쌀 때라는 생각에 몰려든 겁니다.
레슬리 브링클리/ CNN 기자
"(저도) 관세 영향이 없는 차를 겨우 찾았습니다."
지난달 미국내 자동차 판매실적도 덩달아 치솟았습니다.
현대, 기아차 판매가 각각 전년대비 13% 늘었고, 다른 회사들도 대부분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물가 상승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지갑을 닫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안토니 딜라레토 / 차량 서비스 관리자 (펜실베이니아 거주)
"주시하고 있습니다. 곧 영향을 받을 거예요."
이미 지난달 식음료와 여행 소비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본격적으로 관세가 매겨지면 아예 돈을 안 쓰겠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카르민 / 뉴욕 거주
"확실히 전처럼 돈을 쓰진 않고 있어요."
데이비드 로렌스/ 뉴욕 거주
"와인은 좀 사둘 순 있겠죠. 앞으로 미국에 안 들어올지도 모르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시간 내일 새벽 5시 전세계에 대한 상호관세를 발표합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관세 발표는 내일(현지시간 2일) 있을 것이고 즉시 발효될 것입니다."
미 언론은 모든 수입품에 20% 단일 세율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에는 16% 관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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