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군이 이틀간의 '대만 포위' 훈련을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스이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2일 오후 7시(현지시간)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1∼2일 동부전구는 합동 훈련의 각 임무를 원만히 완료했고 부대의 일체화 합동 작전 능력을 전면적으로 검증했다"며 "모든 '대만 독립' 분열 행동을 단호히 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군은 전날 오전 7시 30분 육군·해군·공군·로켓군을 동원해 대만을 사방으로 둘러싼 형태의 포위 훈련을 시작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이 1일 오전 7시 21분부터 대만 주변 해역과 공역에서 군함 13척과 해경선 4척, 군용기·헬기·무인기(드론) 71대를 동원해 합동 군사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군은 이날 대만 동부 서태평양에 있던 제2호 항공모함 산둥함 전단을 동원해 해상·육상 타격 훈련을 벌였습니다.
둥펑(DF)-15 탄도미사일과 YJ-21 초음속 대함 탄도미사일을 장착한 H-6K 폭격기도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3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분석가들을 인용해 중국군이 YJ-21 미사일을 동원한 것은 미국이 대만 문제에 잠재적으로 간섭하지 않도록 일종의 경고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중국을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고 대만군 내 간첩 색출과 양안(중국과 대만) 교류 제한 등 조치를 발표한 친미·반중 성향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최주리
영상: 로이터·유튜브 신화사·대만 총통실·사이트 중국인민해방군·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바이두
kgt10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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