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는 홍수와 산사태, 우박 등 심각한 자연재해에 시달리고 있다는데요.
볼리비아 북부 티푸아니 마을은 집 500채가 침수된 상황입니다.
마을 전체가 사라질 위기라는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이 마을에선 강 주변의 흙을 퍼내 물에 씻어서 금을 얻는 방식으로 채광 작업이 이어져 왔다는데요.
채광 후에 남은 흙은 그대로 강에 버려져 강바닥에 가라앉은 흙 때문에 수위가 매년 2m씩 상승했다고 합니다.
지난 10년간 금 가격이 약 260% 오르면서 금을 과하게 채굴하게 됐고, 때문에 중장비 도입이 늘어나며 버려지는 흙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겁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마을 주민들의 몫이었는데요.
주민들은 집안까지 들어찬 물을 펌프로 빼내려 했지만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주민의 92%가 채굴 관련 활동으로 생계를 유지하기에 티푸아니 마을은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보통 3월까지인 우기가 이번엔 4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 영상에 담았습니다.
(취재 : 최두나 / 구성 : 김채현 / 편집 : 정다운 / 디자인 : 이희문 / 제작: 모닝와이드 3부)
김채현 작가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