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나라도 결국 26% 고율 관세 청구서를 받아들었습니다.
최대 교역국인 미국으로의 수출에서 큰 타격이 예상되는데요.
정부는 고위급 대표단을 꾸려 조만간 미국과 구체적 협상에 나설 방침입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기본관세와 상호관세를 더해 한국에 총 26% 관세 부과 계획을 밝혔습니다.
주요 무역 적자국으로 끊임없이 한국을 지목해 왔는데, 결국 고율 관세 청구서를 들이민 겁니다.
당장 9일부터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제품은 26% 관세가 붙어 나갑니다.
미국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베트남 등 우리 기업들의 제품 생산 거점국들에도 고율관세가 확정되면서 수출 시장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다만 앞서 품목관세가 부과된 철강, 자동차 등 품목은 이번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향후 품목별 관세가 예고된 반도체, 의약품 등도 상호 관세 목록엔 오르지 않았습니다.
이중, 삼중 관세 적용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으나, 앞으로의 협상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정부는 네 차례 긴급회의를 열고 업종별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 부과, 후 협상' 기조를 분명히 한 만큼, 상호 관세, 품목 관세율을 낮추는 데 주력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단기전이 아닌 지속적인 협상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우선 고위급의 대미 접촉 빈도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통상교섭본부장 방미를 포함하여 각급에서 긴밀한 대미 협의를 지속해서 추진하겠습니다. 어려움도 예상되지만, 민관이 원팀으로 힘을 합쳐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정부의 협상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부는 다음주 자동차 업계 지원 대책을 시작으로 업군별 맞춤형 지원책 마련에도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영상취재 홍수호]
#트럼프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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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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