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으로 약 3시간 30분 뒤면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결정됩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 결과를 선고하는 건데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123일 만으로, 선고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서울 광화문에 취재 기자들이 나가있습니다.
먼저 헌법재판소, 연결해 보겠습니다. 송민선 기자, 헌재 상황은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전 11시 선고를 앞두고 헌재 앞은 취재진을 제외하고 통행이 거의 차단된 상태입니다.
경찰이 버스로 헌재 일대 '차벽'을 둘러 집회 '진공 상태'를 만든 겁니다.
조금 전부터 헌법재판관들이 선고를 위해 하나둘씩 출근하고 있습니다.
취재진 질문은 공식적으로 받지 않을 예정입니다.
헌법재판관 8명은 선고 1시간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에도 모여서 마지막 평의를 열 예정입니다.
최종 결정문에 담길 세부 문구를 다듬고 검토하는 작업을 반복하는 건데, 탄핵 찬반 여론이 극심하게 갈리고 있는 만큼 결정문 안에 국민 통합 메시지를 담는 것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종 결정문 전문 내용은 재판관 8명과 전담 연구관 극소수만 공유하는 등 보안 유지에 극도로 신경쓰는 모습입니다.
경찰 등 관계기관은 선고 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헌재 주변 지하철 안국역을 지나는 열차는 무정차 통과하고 있고, 출입구도 모두 폐쇄됐습니다.
밤샘 탄핵 찬반 집회도 이어졌는데요. 대부분 안국역과 광화문 인근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경찰은 특공대 30여 명까지 배치해 테러나 난입, 드론 공격 등을 대비할 방침입니다.
헌법재판소 앞에서 TV조선 송민선입니다.
송민선 기자(minsunolog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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