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은 어떠한 분위기, 어떠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대통령실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준우 기자, 대통령실 상당히 침통할 것 같은데 현재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상당히 망연자실한 분위기입니다.
일단 조금 전 대통령실에 봉황기가 내려갔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대통령으로서의 공식적인 권한 행사가 끝났다는 의미입니다.
당초 대통령실에서는 인용과 기각·각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좀 내부적으로는 기각이나 각하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용 가능성을 아예 고려 안 했던 건 아닌데, 아무래도 이제 오늘(4일) 선고 결과에 따라서 좀 내부적으로는 침통해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조금 있다가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있고요, 이 회의에서 헌재의 선고 결과에 대해 대통령 측이 좀 어떻게 대응을 하고, 또 메시지를 낼지, 낸다면 어떻게 낼지 이런 것들을 점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통령실도 여기 파면 결정 선고에 대한 반응을 보일지 지금 고심 중이다라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무엇보다 관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번 파면 결정 선고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국민에게 직접 밝힐 것이냐, 이 부분 아니겠습니까.
<기자>
아직은 윤 전 대통령이 선고 직후이기 때문에 별도 입장을 내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관저에서 이 소식을 들었기 때문에 일단은 법률대리인단과 유선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후속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목되는 건 헌재 선고 결과에 대해서 윤 전 대통령이 입장을 낼지 여부인데요.
만약 윤 전 대통령이 입장을 낸다면 여기에 어떤 메시지를 담는지에 따라서 분열된 지금 상황이 수습될 수도 있고, 아니면 계속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도 이러한 윤 전 대통령이나 법률대리인단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입장일지는 나오는 대로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현장진행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승열)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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