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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와 1년 넘게 갈등을 빚어왔던 의료계가 의료 개혁 정책을 폐기할 걸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교육부와 대학들이 의대생 복귀에 힘을 쏟아온 상황에서 파면 선고가 나면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대통령 파면 선고 10여 분 만에 입장문을 냈습니다. 지난 의료 개혁 과정을 '의료 농단'이라 지칭하면서 종식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무리한 의료 농단 시도가 결과적으로 대통령 탄핵을 자초했다며, 의료개혁특위에서 추진해 온 의료 정책을 당장 중단하고, 의대 증원과 필수 의료 패키지 등에 대해 재논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를 통해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현장으로 돌아오는 단초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도 반헌법적인 의대 증원과 의료 정책이 바로 폐기돼야 한다고 지적했고, 의정 갈등의 중심에 있었던 전공의 대표, 박단 비대위원장은 독단으로 실행된 모든 의료 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제 '수습의 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4일)로 완전히 등록을 마감한 전국 40개 의대에서도 대통령 파면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다수의 의대생들은 그동안 탄핵심판 선고를 지켜보고 수업에 참여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의대생 협회는 파면 결정 이후, 정부가 과오를 인정하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의료 개악을 책임 있게 해결해달라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다만, 수업 거부 투쟁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교육부와 전국 40개 의대는 의대 수업 정상화 여부는 다음 주에 가늠할 수 있을 거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나영)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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