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3 대선에 출마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규칙을 확정했습니다.
지난 두 차례 대선 때 적용했던 국민선거인단 방식이 아니라,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을 50 대 50으로 반영하겠다는 건데, 비명계 후보들은 "한 사람에게만 유리한 경선 룰이다" "'어대명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반발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회의를 거듭한 끝에, 당원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대선 경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이춘석/더불어민주당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장]
"시대적 소명, 그리고 갑자기 대선이 열리게 된 시기, 시간적 급박성 등을 고려해서 지금의 경선 방식을 도출했다는‥"
1년 전에 가입해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 약 110만 명이 50%, 나머지 50%는 안심번호로 추출한 100만 명을 2개로 여론조사로 나눠 투표를 합산하는 방식입니다.
비이재명계 주자들은 당원 투표 비율이 커질수록 당원 지지세가 압도적으로 높은 이재명 전 대표 한 사람에게만 유리한 구조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미국에서 귀국한 김동연 경기지사 측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어냈던 국민선거인단 없는 '무늬만 경선'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두관 전 의원 측도 "제대로 된 협의 없는 일방적 결정"이라며, "'어대명 경선' 참여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숙고하겠다"고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반면 세종시에서 오늘 대선 출마 선언 예정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경선 룰에 대해선 당의 방침을 따르겠다"는 입장인 걸로 전해집니다.
이재명 전 대표는 경선 규칙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 표명 없이, 본격적인 선거 일정 소화에 앞서 고향을 찾아 부모 선영을 참배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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