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오늘 오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은 이재명 전 대표와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의원 등 4파전으로 윤곽이 잡혔습니다. 주말을 맞아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의 현장 행보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유승민 전 의원은 조금 전 국민의힘 경선 불참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태희 기자, 정치권 움직임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오늘 오전 11시 세종시청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는데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 전 지사가 노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추진했던 지방분권을 계승해 실천하겠단 구상입니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조금 전 캠프개소식 행사를 열었는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오늘까지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내일부터 첫 공식 일정에 돌입합니다.
국민의힘 주자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격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더욱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김문수 전 고용부 장관은 서울의 한 교회에서 진행된 예배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를 선언한 오 시장과 통화를 했고, 기운내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통한 제2의 과학입국 실현 등 10대 공약을 발표했고, 유정복 인천시장은 국립 서울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오후엔 나경원 의원이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을 찾았고,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간담회를 열 예정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서울 잠실 석촌호수를 찾아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고,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양향자 전 의원의 출마선언도 예정돼 있습니다.
앞서 출마의사를 밝혔던 유승민 전 의원은 조금전 SNS를 통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당이 대선패배를 기정사실화하고 기득권에 집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당내에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일종 의원은 "한 대행이 시대 요구를 외면하지 말길 바란다"는 공개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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