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오늘 아침 국무회의) :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트럼프 관세를 언급하며 마지막 소명을 얘기한 한덕수 대행입니다.
마지막 소명이 무슨 뜻일까? 출마냐, 불출마냐.. 해석이 분분했는데요.
오늘(14일) 출마 선언을 할 거다, 민주화 원로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더니 대정부질문에는 말도 없이 결석을 해버렸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습니다. 양 교섭단체 양해도 없었고, 의장의 허가도 없었습니다. 기록으로 확인되는 한 국무총리든, 권한대행이든 없었던 일입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선 안될 것입니다.]
대신 비슷한 시각 총리공관에서 트럼프 관세 관련 회의를 열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민주당과 각을 세우는 모습을 포함해서요.
최근 나오는 여론조사도 한덕수 출마론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 한덕수 대행이 27.6% 얻어 범보수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도를 확보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일까요? 20룡이 나올 거라던 국민의힘 경선은 김이 빠지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규모가 줄어 10명 안팎의 후보가 출마할 전망입니다.
오히려 한 대행이 포함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제3지대 빅텐트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 방송에서 김보협 위원이 수 개월 전에 "난가병"이라는 신종 병명을 말씀하셨는데, 요즘에 여의도에서 굉장히 화제가 된다면서요. "난가?" "나구나병"까지 생겼다고 하는데요. "나네병"도 있나요. 우스갯소리로 얘기는 하지만 급작스럽게 치러지는 대선 정국이다 보니 '나도 나갈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시는 거 같고, 또 실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그런 것들을 키우는 거죠. 한덕수 국무총리 겸 권한대행은 한 번도 대선 출마하겠다는 얘기를 한 적 없고, 대선의 ㄷ자도 얘기하지 말라는 입장을 나타내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불출마란 세 글자는 얘기하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계속 해석을 낳고 있는 상황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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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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