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국민의힘 주자들이 일제히 손을 내밀고 잡아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오 시장을 만난 건 홍준표 후보였는데, 조금 전 비공개 만찬을 가졌습니다. 김문수, 나경원, 안철수 후보도 내일 잇따라 오 시장을 만날 예정입니다.
오 시장의 지지층을 흡수해보겠다는 의도인데, 후보들 움직임까지 박한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홍준표 후보가 출마선언 이튿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엔 오 시장 측 김병민 정무부시장과 홍 후보 측 김대식 의원이 배석했습니다.
김대식 / 국민의힘 의원
"약자와의 동행 이부분에 대해서 심도있게 의견을 나누고. 공약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하겠다"
홍 후보는 앞서 자신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선 유승민 전 의원은 탁월한 경제 이론가라며 대통령이 되면 경제부총리로 기용하겠단 뜻도 밝혔습니다.
각각 불출마와 경선 불참을 선언한 오 시장과 유 전 의원의 지지층 흡수를 노린 전략적 행보란 분석이 나옵니다.
오 시장은 지난 12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약자와의 동행을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달라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김문수, 나경원, 안철수 후보도 내일 각각 오 시장을 만납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서울시내 여러가지 있는 문제부터 정치적인 현안까지 서로 공감하는 게 많기 때문에 좋은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저도 노력을 하겠습니다"
다만 오 시장 측은 “특정 후보를 지지할 생각은 없으며 누구든 요청이 오면 만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정책 경쟁도 시작됐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청년 정책 발굴을, 홍준표 후보는 청와대 복귀와 공수처 폐지를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AI 3대 강국, 국민소득 4만달러, 중산층 70%의 3-4-7 비전을, 나경원 후보는 AI와 바이오 등 신산업 100조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여론조사를 위한 1차 경선 진출자를 내일 발표합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박한솔 기자(sunshine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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