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히는 B-1B 랜서가 오늘 한반도 상공에 출격했습니다.
마침 북한이 도발을 감행해 오던 '김일성 생일'에 대북 억제 능력을 과시한 건데, 여기엔 어떤 의도가 담겨 있는지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전략폭격기 B-1B 2대를 선두로, F-35A와 F-16 등 한미 공군의 전투기들이 편대비행에 나섰습니다.
B-1B는 최대 무장이 57톤에 이르지만 최대속도 마하 1.2로 괌 미군기지에서 한국까지 2시간이면 날아올 수 있습니다.
유사시 한반도에 직접 투입가능한 미국의 대표적 전략자산으로 꼽히는데, B-1B의 한반도 투입은 올들어 세번째,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두번째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NCG를 통해 확장억제의 제도화가 된 이후에는 전략자산 전개 자체를 먼저 계획을 하고, 거기에 따라서 움직이는.."
북한이 그동안 핵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온 '김일성 생일'에 맞춰 강력한 대북억제력을 과시한 걸로 분석되는데, 한미는 향후 연합훈련에 북한의 핵무기 사용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를 반영할 계획입니다.
엄효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지금은 북한의 핵이 유사시 우리한테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능력을 가져야 되겠다, 하나의 구체적인 행동 절차로 들어간 거죠."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미 의회 청문회에서 "새로운 전투준비 태세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새 연합 작전계획에 서명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차정승 기자(jsc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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