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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이종근 시사평론가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선경선 후보등록이 마감됐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11명이 후보로 등록했는데 다음 주에 4명으로 바로 압축되는 거운지? [이종근] 그렇습니다. 국민여론조사 100% 해서 4명으로 압축되고 그다음에 4명에서 원래는 이제까지는 1명을 뽑는데, 한 번 더 있습니다. 결선투표, 그러니까 4명에서 과반을 넘는 지지를 받는 사람이 1명 나온다고 하면 결선투표로 가지 않는데 이번에는 50%를 넘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해서 제가 보기에는 조금이라도 더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그런 장치가 아닌가 싶고. 또 한 가지 이렇게 한 이유가 원래 18룡, 20룡, 굉장히 많은 후보들이 지원할 것 같아서 한번 더 필터링을 하자라는 그런 의도도 있었던 것 같고요. 어쨌든 8룡이다라고 어제 발표가 됐다가 11명으로 세 사람이 더 늘어 났습니다. [앵커]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실시되는데 이제까지 그동안 실시됐던 여러 가지 여론조사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걸로 보시나요? [최창렬] 맨 처음에 4명으로 압축되는 거니까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세 분은 들어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나머지 1명이 안철수 의원, 그리고 나경원 의원. 이 정도 중에 한 분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후보는 꽤 많아요. 11명이나 됩니다. 이름을 못 듣던 분도 있고 그래요. 아무튼 15명이다, 20명이다 이건 아니고. 그런데 4명으로 압축한 다음에 또 결선투표까지 하는 건 물론 과반 넘으면 결선투표 필요 없겠습니다마는 흥행을 모색하겠다는 얘기인데. 아무튼 중요한 거는 그렇게 봐요. 여러 명이 나오는 것도 중요합니다마는 탄핵 찬반으로 완전히 나눠져 있어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4명에서도 나눠져 있는 상황이라서 이 부분을 국민의힘이 정확히 정리해야 될 것 같아요. 이번 대선이 어쨌든 간에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이루어진 선거란 말이죠. 그렇다면 탄핵에 반대했던 분들 말이죠. 이런 후보군이 과연 국민들에게... 물론 탄핵을 반대하는 유권자 국민들도 많이 계셨습니다마는 얼마나 소구력이 있을까. 그런 면에서 국민의힘이 뭔가 환골탈태하고 쇄신하고 이러면서 새롭게 나가는 게 흥행이라고 보는데 숫자 그리고 경선방식 가지고 흥행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주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홍준표 후보가 만났고요. 오늘은 김문수, 안철수, 나경원 후보와도 만나기로 했다는데 중도층 그리고 수도권의 민심을 잡기 위해서는 오세훈 시장의 지지층의 지지가 필요하다, 그런 계산이겠죠? [이종근] 오세훈 시장이 불출마 선언하기 전보다 더 바빠지신 것 같아요. 매일매일 후보들과 만나는 일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럴 것 같아요. 오세훈 시장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표를 자기가 가져가겠다는 의도도 있지만 최소한 상대에게 많이 가는 것을 제어하겠다는 의미. 그러니까 분산되는 효과도 노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일단 오세훈 시장의 스탠스는 굉장히 중립적입니다. 지금 만나는 분들도 찬탄, 반탄 가릴 거 없이 만나고 있고요. 또 오세훈 시장의 지지층들을 보면 특정 지지층이 편파적으로 모여 있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오세훈 시장이 원래부터 중도적이고 합리적인 이미지였었고 최근 들어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호의적인 발언들도 많이 했거든요, 시장 시절에.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완전히 반탄파다, 아니면 완전히 찬탄파다, 이런 성격 규정이 힘든 과정이므로 아마도 오세훈 시장과 관련해서는 어떤 특정 세력이나 특정 후보에게 쏠림현상으로 지지가 가지는 않을 거다. 분산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 그리고 김경수 전 지사, 김동연 지사 이렇게 3명이 후보로 등록을 했습니다. 역시 경선룰에 대해서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어대명 추대 경선이다, 비판의 목소리가 여전한 상황이에요. [최창렬] 경선이 국민선거인단으로 하지 않는 거죠. 권리당원 110만 명 정도, 그리고 여론조사에서 100만 명 정도를 하는 거예요. 기존의 민주당의 경선 방식은 대체로 국민선거인단을 모집해서 한 표를 주고 이랬었는데 그게 없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상 이재명 전 대표 추대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법한데. 저도 그 아쉬움은 좀 있어요. 현재 민주당 내부의 당원들의 지형, 이런 걸로 볼 때 국민선거인단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게 사실이잖아요.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숫자가 다르다 하더라도. 국민선거인단 같은 걸로 해서 다양성이나 이런 것들을 더 확장시킬 수 있었는데, 그 아쉬움이 있어요. 그러나 민주당으로서는 지난 2021년도 그때 경선 때 이낙연 후보가 3차 경선에서 앞선 적이 있어요. 그런 부분들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게 아닌가. 그야말로 어대명이라고 합니다마는 돌다리도 두들기고 건너겠다, 그런 생각인 것 같기는 해요. 아무튼 결정이 됐기 때문에 더 이상 여기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건 의미가 없고. 김두관 전 의원은 경선 불참하는 거 아니겠어요? 대선 출마한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그건 두고봐야 알 일이고. 그러나 어쨌든 경선이 확정됐으니까 민주당은 지금 이 경선에 3명의 후보가 나오는 건데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는 건 사실이에요. 워낙 한 후보가 앞서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러나 앞으로 어떤 변수가 있을지. 저는 민주당 당내 경선에 큰 변수는 없을 것 같아요, 아무리 봐도. 정치라는 게 생물이고 어떠한 돌발변수가 있을지 그건 알 수 없는 것입니다마는 아무리 예측해 봐도 현재로서는 특별한 돌발변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은 예측했어요? 예측 못 했으니까 또 두고봐야 알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지금으로서는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앵커] 민주당 경선 주자들은 오늘 한자리에 모입니다. 잠시 뒤 공명선거 협약식에 함께 참석하는데 이재명 전 대표가 최근에 조용한 경선을 하고 있다, 압도적인 우위 속에 김동연, 김경수 끌어안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지난번 노무현 후보 시절을 생각해 보시면 노무현 후보가 광주 경선에서 갑자기 역전을 시켰잖아요. 그다음부터 갑자기 대세론이 됩니다. 그러자 같이 뛰던 후보들이 전부 다 사퇴를 하기 시작해요. 이인제 후보 사퇴하면서 연달아서 사퇴를 하고 그러다가 모든 후보가 사퇴해서 혼자 경선을 치러야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딱 한 사람 정동영 후보는 사퇴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노무현 후보가 정동영 후보를 굉장히 고마워해요. 그리고 노사모에서도 어느 정도 띄워주고 그러면서 통일부 장관까지 임명하게 되는 연이 됩니다. 지금 말씀하셨듯이 두 후보가 저는 고마울 거예요. 만약에 전부 다 안 한다고 하면 그야말로 경선 자체의 의미가 없어지고 그냥 추대식이 돼버리잖아요. 그러면 굉장히 비판이 이어질 겁니다. 그래서 조심조심 끝까지 완주시키는 게 이재명 후보 측의 전략일 것 같고요. 그러면서도 한 가지 전략이 있을 거예요. 뭐냐 하면 이 계열 정당에서 70% 이상의 득표를 한 사람은 딱 한 사람이에요. 김대중 대통령 때 후보. 그러니까 그 기록을 깨고 싶은데 깨면서도 이 두 후보가 사퇴하지 않는 그런 경선을 아마 목표로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김경수, 김동연 두 사람은 연대설이 나오고 있는데 일단은 김경수 전 지사는 선을 그은 상태거든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최창렬] 그런데 경선이나 대선이나 어쨌든 선거에서 연대라는 건 항상 나오는 얘기예요. 연대설, 단일화 이런 건데. 연대라는 건 뭡니까? 어느 한 사람이 다른 상대방을 밀어줘야 되는 거예요. 그게 연대예요. 연대처럼 좋은 단어가 없죠. 선거에서 연대라는 건 한 명이 양보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김경수, 김동연 두 분 중에서 한 명이 그런 선택을 할 수 있겠죠. 어차피 이번 대선에서 특히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전 대표를 누르기가 어렵다면 연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어차피 이분들은 다음이라든지 내년 지방선거도 있고 여러 가지 정치 일정이 있잖아요. 자신들의 입지도 많이 의식할 겁니다. 대선 승리도 승리겠습니다마는 그런 면에서도 볼 때 연대설이 전혀 의미가 없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연대한다고 해서 그게 그렇게 민주당 경선에 큰 흥행요소라든지 새롭게 주목받는 정도의 컨벤션 효과 같은 걸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나름대로 그러나 어쨌든 연대할 수 있는 거죠. 특별히 다른 생각을 갖거나 완전히 이슈나 정치적 의제에 대해서 전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마는 연대해서 이재명 전 대표와 1:1 양강구도로 갈 수 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같은 말씀입니다마는 크게 관심받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연대를 하면 극적인 효과가 어느 정도 있어야 되는데 그게 있겠느냐는 분석이거든요. [이종근] 그러니까 이 두 후보가 무엇을 갖고 연대를 하느냐가 중요한데 그 무엇이 이재명 대표를 절대 후보로 내세울 수 없다라고 만약에 연대를 하게 되면 민주당 전체에서 지지를 얻을 수 없을 거예요. 그렇다면 두 후보가 지금까지 정치 여정에서 연대를 할 수 있는 특별한 이슈가 있을까 하는 점인데 한 가지 단초는 있습니다. 개헌 같은 경우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개헌에 선을 그었는데 이 두 후보는 개헌을 전면에 내세울 수는 있거든요. 그런데 개헌이 과연 민주당의 숙원이냐, 민주당의 당원들이 이 개헌 이슈에 대해서 최소한 50%에 달하는 권리당원들이 그것을 견인할 수 있는 이슈냐. 그건 애매해요. 그러다 보니까 연대할 수 있는 분명한 명분이 있어야 된다. 그 명분 찾기가 이 두 사람한테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최창렬] 개헌 얘기를 하기 쉽지 않을 거예요. 좋은 말씀인데, 개헌의 당위성이 있으니까. 그리고 개헌은 정치사회나 시민사회가 원하는 거니까 말이죠. 그런데 50일도 채 안 남은 거 아니에요. 이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가 더군다나 개헌 얘기를 꺼낼 수 있을까. 제가 생각해도 개헌을 고리로 명분을 내세울 것 같지 않고 만약에 연대를 하더라도. 미래에 대한 정책 같은 걸로 연대할 수 있을 거예요.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도지사 출신이니까. 민주당 내에서 개헌 얘기를 하면 흐트러진다는 생각을 할 거예요. 향후 민주당 내에서 정치도 해야 되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봐도 연대할 고리가 마땅치 않아요. [앵커] 지금 대선판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게 바로 한덕수 대행의 출마 여부입니다. 국민의힘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았는데 출마한다더라 안 한다더라, 관계자발로 서로 다른 기사들도 쏟아지고 있거든요.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출마를 할 것으로 보시나요? [이종근] 어쨌든 출마를 하든 안 하든 한덕수 총리의 입에서 나온 말만 믿어야 될 것 같아요. 말씀하셨지만 불출마로 가닥 잡혀에서 바로 아니야, 불출마설 부인. 이런 식의 언론들이 계속 혼재하면서 권한대행 측이라고 하는 기사들의 신뢰성이 조금 떨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한덕수 총리가 나올 수 있을 것이냐. 저는 정치공학적으로 봤을 때 세 가지가 부족해요. 하나는 뭐냐 하면 권력의지. 한덕수 권한대행이 그야말로 권력욕이 있느냐, 권력의지가 있느냐. 그러니까 지금의 환경 말고요. 이재명 대표에 비해서 흥행도 안 되고 또 지금 겪고 있는 국민의힘의 여러 가지 상황들로 말미암아 한덕수 총리가 필요하다. 이런 거 말고 그야말로 본인의 입이나 혹은 지금까지 정치행보상에서 최소한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라는, 또는 대통령의 꿈을 갖고 있겠다는 최소한의 단초가 있느냐. 본인 입에서 나온 건 한 가지도 없거든요. 그러면 현재까지는 본인의 권력의지가 얼마큼 있는지 판단할 여지가 별로 없어 보여요. 두 번째는 뭐냐 하면 김성태 전 의원이 어제 이런 표현을 했어요. 꽃가마를 태우려고 한다면 꽃상여가 될 것이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제가 생각하기에는 대통령이라는 자격을 가진 사람은 최소한 시련들이 있었다고 봐요. 노무현 대통령이 몇 번씩이나 부산에서 떨어졌다거나 또는 김대중, 김영삼 대통령이 그야말로 죽음의 과정까지도 또는 단식의 과정까지도 포함하면서 민주화 과정을 이뤄냈다거나 이런 최소한의 서사가 있어야 국민들이 저 사람은 그냥 정치를 하기 위해서 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라를 어떻게 이끌 거야라는 믿음이 가거든요. 그런데 최소한 한덕수 권한대행을 보면 꽃길만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에서 국무총리를 두 번 한 사람은 아마도 한덕수 권한대행밖에 없을 걸요. 모든 공직에서 엘리트 코스로 가장 유력한 좋은 자리만 차지했던 분입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아무런 과정 없이 그야말로 바깥에 나왔다가 단일화를 한다면 꽃가마 아닙니까? 그런데 과연 그런 여정으로 대통령이 된 사람이 있는가. 세 번째, 세력이 없다. 세력이라는 건 참 중요한데 제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한덕수 총리에게 조언을 하는 그룹들이 있어요. 외교 쪽 엘리트 그룹과 그다음에 경제관료 엘리트 그룹이 있는데 이 엘리트 그룹에서는 반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나가실 때가 아니고 또 선출직 공무원은 안 어울리십니다라는 실질적인 조언을 하는 그룹이 있대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아니라면 갑작스럽게 자기와 이질적인 정치그룹을 자기의 세력화한다?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세 가지를 봤을 때 출마를 한다는 건 무모해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한 대행이 만약에 출마하려면 다음 달 4일까지는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되는데. 그러면 그때까지 엇갈린 전망들이 계속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최창렬] 5월 3일날 국민의힘의 대선후보가 확정되잖아요. 그리고 5월 4일이 공직사태 마지막 시한이에요. 그때까지 최대한 그렇게 한다는 건 대선에 나올 사람의 도리는 아닌 것 같아요. 대통령 선거라는 건 자기의 모든 걸 걸어야 되는 거예요. 총선거도 아니고 지방자치단체 선거도 아니고 말이죠. 그렇다면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준비가 있어야 돼요. 그게 아까 말씀드린 YS, DJ의 경우가 그런 거예요. 노무현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이재명 전 대표도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였고 책임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자유로울 수 없어요. 저는 이번 윤 전 대통령 탄핵 파면 국면에서 국민의힘이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걸 지적하고 싶고. 또 하나가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이 그런 준비가 있었나요? 또 그것에 편승해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거고. 또 국민의힘은 아무리 봐도 이재명 전 대표를 대적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현실적으로. 이 상황에서 외부에서 인물을 차출하겠다는 거예요. 차용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게 몇 번째예요? 윤석열 전 대통령 그랬고 한동훈 전 대표도 당대표 차출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걸 너무 이렇게 하면 보수정당으로서 존재가치가 없어져요. 설령 이번 선거에서 만약에 지더라도 당내 후보들로 뭔가를 해내려는 자강력을 가져야 돼요. 내부에서 토론하고 논쟁해서 하나로 정한 다음에 그리고 일부 보였던 수구적인 태도를 반성하고. 제가 누누이 말씀드립니다마는 그럴 때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대선이 어려울 것 같으니까 지금 현재 정부교체기에 안정적인 관리를 해야 될 가장 핵심적인 위치에 있는 분이 그리고 대선을 관리해야 되는 분인데 이런 사람이 대선에 뛰어든다? 그리고 아직도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에요. 만약에 출마하려면 거기다가 모든 책임을 감수하고 당장 얘기를 해야죠. 출마한다, 안 한다. 계속 14일날도 관세와 관련해서 내가 마지막까지 소명을 다하겠다. 여러 가지 해석을 낳아요. 정치적 발언처럼 A로 해석할 수도 있고 B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을 자꾸 하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봐요. 그래서 지난번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지지율이 올라가다가 결국 본인이 스스로 거둬들인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때도 어땠습니까? 결국 그 정당의 전열만 흐트려뜨렸어요. 이번에도 그렇게 될 공산이 커요. 빨리 입장을 밝히든가 이런 식으로 계속하는 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도리도 아니고 그리고 중립조정능력을 스스로 버리는 거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민주당은 한 대행 탄핵 여부를 오늘 결정한다고 합니다. 당내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고 해요. 탄핵사유는 충분하지만 대선 도전에 우리가 날개를 달아주는 형국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신중론도 있더라고요. [이종근]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말씀하셨듯이 명분을 만들어주는 거예요. 만약에 한덕수 총리가 저는 아까 부정적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지금의 위기상황에서 비상시국에서 나라를 위해서 내가 몸 바치겠다고 하더라도 지금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요. 왜, 선관위원장과 전화해서 6월 3일로 결정한 사람. 심판자로서 상당히 오랜 기간 심판자 역할을 했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선수로 나가야 되잖아요. 그런데 본인이 그것을 심판이 아니고 선수입니다라고 한다면 국민들이 지금까지 지지는 했지만 진짜 속내가 있었구나라고 생각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탄핵을 한다고 하면 소추 통과하기 전에 사퇴하겠다고 나올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주는 것. 두 번째는 뭐냐 하면 발목잡기가됩니다. 우선협상 대상국이 됐어요. 미국의 관세 우선협상 대상국으로 일본과 함께 협상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탄핵을 한다? 그러면 위기상황을 완전히 발목을 잡는다라고 비판을 받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고민하고 있지만 탄핵을 쉽게 결정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정치권에서는 빅텐트론도 계속 언급되고 있습니다. 반이재명 텐트, 제3지대 텐트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쨌든 이재명의 독주를 견제하자는 거예요. 국민의힘 주자들은 빅텐트 필요성에는 동의하고 있는 거죠? [이종근] 그렇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빅텐트의 이유가 바로 이재명 대표에 반대하는 그런 이슈이기 때문에 당연히 빅텐트를 요구할 거고. 여기에 경선 불출마다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대선 불출마는 그냥 그만두는 것인데 경선만 불출마하겠다는 분들은 혹시나 빅텐트, 그러니까 경선에 참여했다가 떨어진 사람이 나오면 어떻게 되죠? 이제는 법으로 불가능해졌잖아요. 그러니까 그 경선 참여하지 않고 차라리 바깥에서 나가서 새로운 텐트를 치겠다, 이렇게 계획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자꾸 선거 때마다 빅텐트 운운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빅텐트는 원래 포괄정당이라는 뜻으로, 모든 특정한 이념이나 특정한 성향을 불문하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정치인들이 함께 모여서 정치를 해보자라는 그 포괄정당을 뜻하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유가 특정 정치인을 반대하기 때문에 텐트를 치겠다? 만약에 그렇게 텐트를 친다면 어떻게 되죠? 그렇게 해서 정당이 실질적으로 만들어지나요? 정당이 만들어진다면 그게 존속할 수 있습니까? 만약에 그것이 그대로 의도한 대로 특정 정치인을 못하게 한다고 하더라도 이념이라든지 성향이라든지 강령이라든지 이런 것들의 가치를 기반으로 해서 서로 모이는 것이 아니라 특정 이유만으로 모인다면 곧바로 해체가 될 겁니다. 일본에도 그런 정당이 있어요. NHK를 반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정당, 제목이 그래요. NHK에 대한 반대 때문에 모인 정당이에요. 그러면 그다음에 그 정당은 없어지잖아요. 특정 목적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아무리 우리나라가 산악지대고 아웃도어가 잘 팔리지만 5년마다 텐트를 이야기하면서 텐트에 대한 수요를 얘기하는 건 그때그때 정파적 이익 또는 정치적 이익으로 이합집산을 하겠다는 뜻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창렬] 저도 한마디 하면 빅텐트 쉽지 않을 거예요. 말씀을 길게 하셨는데 이재명 대 반이재명 아니에요. 빅텐트의 명분이 반이재명이에요. 제가 쭉 정치를 봐오면서 87년도 그때부터 보면서 느끼는 게 가장 강한 후보가 있어요.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많은 후보들이, 항상 정치의 본질이기도 해요. 그런데 단일화하고 빅텐트는 달라요, 연대를 하겠다는 겁니다. 아까 연대 말씀 나눴었잖아요. 지금 보세요. 그래픽에도 나왔습니다마는 너무나 다양해요. 이분들의 생각은 딱 하나예요. 이재명은 안 된다라는 거라고요. 그 이재명은 안 된다는 게 빅텐트의 논리가 전혀 안 돼요. 이분들이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항하기 위해서 나오는 거라면 일단 내부에서 탄핵찬반부터 입장을 정리해야 됩니다. 제가 항상 주장하는 것입니다마는. 그래야지 국민들에 뭔가 얘기할 수 있어요. 가장 기본적인 게 탄핵입니다. 탄핵으로 치러지는 선거인데 여기서 완전히 입장이 갈려요. 무슨 빅텐트를 칩니까? 이 논의 자체가 그만큼 이분들이 대단히 허약하다는 방증이에요. 방증이라고 보기 때문에 빅텐트가 정치공학적이거든요. 정치현실에서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 이런 것들을 논의할 시간에 다른 의제를 개발해야 돼요. 정책의제라든지 그리고 탄핵 찬반에 대해서 입장을 정리하고 이재명 좀 잊어버리고. 제가 항상 드리는 말씀입니다마는 조지 레이코프가 쓴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 자꾸 코끼리만 떠올라요. 이재명 뽑으면 안 된다고 하면 이재명을 뽑아야 되나 보다, 이게 될 수 있다고요. 그래서 빅텐트를 얘기할 시간에 다른 정책 의제를 생각하는 게 낫지 않겠나, 이 말씀입니다. [앵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이종근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YTN서울타워 50주년 숏폼 공모전!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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