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홍준표 전 대구시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1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가 4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선 경선 주자들에게 출마 포부를 직접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함께합니다.
후보님, 이번 대선은 이재명, 홍준표 두 인물들의 정권 싸움이다 말씀하셨는데 이재명 후보를 막을 홍 후보님의 가장 큰 무기는 뭡니까?
[홍준표]
경륜이죠. 지금 세상이 굉장히 혼란스러워요. 혼란된 정국을 종식시키고 이제는 87체제를 벗어나야 되겠죠. 민주화가 완성됐으니까 제7공화국을 건설할 그런 기반을 마련해야 될 때입니다. 대한민국 100년 미래를 다시 준비해야 될 때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려면 혼란한 정국을 종식하려면 스트롱맨이 되어야 되겠죠. 그리고 두 번째, 경륜이 있어야지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죠.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선거에 임하려고 합니다.
[앵커]
경륜이 나의 강점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후보님 캠프 개소식 볼 때 상당히 많은 분들 모였잖아요. 그중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이 눈에 띄던데.
[홍준표]
해프닝입니다. 미리 연락해서 온 게 아니고 갑자기 왔어요. 그런데 갑자기 와서 이재명 후보 주변에서 벌써 6명이 죽었지 않습니까? 자기도 이재명 대통령 되면 꽃게밥이 된다고 합디다. 죽는다. 그래서 나 살려줄 사람 찾아왔다, 그런 식으로 왔던데, 우리는 뜻밖의 손님이 왔다, 그렇게 봤습니다.
[앵커]
이후에 따로 소통도 하셨습니까?
[홍준표]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연설만 하고 가셨어요. 그전에 소통한 일도 없고.
[앵커]
홍 후보님 이번이 세 번째 대권 도전이시고 지난 대선 경선 때는 민심에서는 이겼지만 당심에서는 졌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어떻습니까?
[홍준표]
둘 다 잡았죠. 둘 다 잡고 있죠. 이번에는 처음에 2017년도에는 경남지사를 하다가 박근혜 탄핵 때 그냥 불려 올라왔죠. 당이 해체될 위기에 있으니까 당이라도 살리자. 그건 대선에 되려고 나간 게 아니고 당이라도 살려보려고 나갔는데 그때는 민심에 졌고. 2021년도에는 당내 경선에서 민심에서는 제가 10.27%나 이겼죠. 압도적으로 이겼는데 당심에서 졌죠. 그래서 이번에는 민심과 당심을 다 잡을 준비가 거의 다 됐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현역 의원들도 참여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홍준표]
그렇죠. 2021년도에는 현역의원 딱 두 명이 지지를 해줬는데 지금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까지 목표로 한 50명 정도. 현재 지지하겠다고 하신 분이 35명 정도 되고. 추가로 15명 정도가 더 오시려고 하고 있습니다. 원외지구당위원장들도 80명 와 있고. 거기에 한 10명 정도 더 추가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지구당 조직의 절반 이상을 지지를 받고 출마를 하는 겁니다. 이번에는 내가 당심 잡으려고 탄핵소추 되자마자 접촉을 많이 했어요.
[앵커]
그게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고 보십니까, 당심을 잡는 데?
[홍준표]
탄핵하고 난 뒤에 석 달 동안 국회의원님들하고 맨투맨으로 식사도 하고 협조도 구하고 당협위원장들도 만나고 했죠. 나는 여태 당내 선거를 많이 해봤습니다. 당내 선거할 때마다 국회의원님들이나 당협위원장들한테 손 벌려서 선거를 해본 일이 없어요. 독고다이로 했지. 그런데 이번에는 해보니까 대선은 독고다이로 안 되겠더라고. 그래서 이번에는 같이 하자. 지금 당협위원장 전체의 절반 정도는 지지를 해줄 것 같습니다.
[앵커]
후보님 이번 대선 경선 레이스 본격 시작을 했는데 경선 레이스에 출마하지 않은 한덕수 대행의 차출론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홍준표]
나는 그거 의미 없는 짓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떠드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의. 내가 들어오는 게 겁이 날 거예요. 나한테 못된 짓을 한 몇몇 사람들이 주동이 돼서 하고 있는데 내가 돌아오는 게 겁이 날 거예요. 그런데 나는 그런 사람 아니에요. 나한테 못된 짓한 사람도 선거 때는 끌어안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겁이 나니까 엉뚱한 짓 하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거기에 전혀 신경 안 씁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한덕수 대행은 스스로가 출마를 하겠다, 안 하겠다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잖아요. 그래서인지 국민의힘의 주자가 확정이 된 뒤에 단일화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홍준표]
어처구니없는 소리입니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어떻게 국민의힘 주자가 확정됐는데 밖에 있는... 지금 권한대행을 하고 있어요. 권한대행의 역할이 뭡니까? 대선의 중립적인 관리입니다. 그러면 자기가 그만두면 다시 최상목 체제로 가요? 그게 국민이 납득하겠어요? 그리고 한 정당에서 대표가 나왔는데 뭔 엉뚱하게 2002년도처럼 정몽준하고 외부에서 단일화를 한다?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습니까? 나는 어처구니없는 짓들을 한다. 내부의 동력을 약화시키기 위해서 일부 책략을 꾸미는 음모자들이 있다 이 말입니다. 그러면 벌받을 겁니다. 이제는 당에 동력을 모아야 할 때예요.
[앵커]
그러면 어제 홍 후보님 불출마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찬회동 하셨는데 오세훈 시장이 USB도 줬다고 하던데 내용 보셨습니까? 공약선거집과 관련된.
[홍준표]
그건 바빠서 못 봤는데 보고 있어요.
[앵커]
동의하시는 부분들이 많습니까?
[홍준표]
거기에 약자와의 동행은 그건 우리가 동의하는 거고. 그다음에 서민 자제들을 위한 교육정책은 그건 더더욱 동의하는 거고요.
[앵커]
그런데 어제 연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라고 보도가 나오더라고요.
[홍준표]
나는 그게 이해하기 어려운 게 출마하지도 않을 분하고 무슨 연대를 합니까.
[앵커]
지지선언 같은 것은요?
[홍준표]
그것도 웃기는 이야기죠. 출마할 사람이 지지선언을 하고 사퇴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이미 사퇴하신 분이 지지선언하는 것도 난센스 아닙니까? 같은 당내에서 여러 사람이 출마했는데, 출마 안 하고 사퇴하고 난 뒤에 누구에 대해서 지지선언을 한다? 그건 난센스지.
[앵커]
그런데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지지층에서는 만약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출마 선언했을 때 그 지지층이 어디로 움직일 것이냐.
[홍준표]
그거는 선거운동하는 사람들은 우리 쪽으로 많이 왔어요. 이미 캠프로 왔어요.
[앵커]
그러면 홍 후보님께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불출마로 가장 득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홍준표]
나는 경선에는 크게 신경을 안 씁니다. 그게 건방진 소리가 아니고 지금이 불과 60일도 안 남은 선거예요. 본선을 준비해야 될 때입니다. 통상 정상적인 대선이라면 경선을 6개월 정도 하죠. 본선 4개월 정도 하는데 이거는 경선, 본선 합쳐서 2개월밖에 없어요. 초단기 대선이에요. 그러면 대선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프로그램을 짜다 보면 경선 문제는 저절로 해결이 된다 말이에요. 그래서 경선에 매몰되는 선거를 하게 되면 본선을 준비를 할 시간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우리는 본선 대비 선거 준비를 다 마쳐놨습니다. 그 프로그램대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본선을 대비하고 계셔서 그런지 후보님께서는 반이재명 빅텐트론 거론하고 계시고. 가능하다면 연정까지도 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일단 그 연정의 구체적인 범위가 있습니까? [홍준표] 그거 이야기해 주면 안 되죠. 그건 경선 끝나고 난 뒤에. 이미 그분들하고 간접적으로 접촉을 하고 있습니다. 경선 끝나고 난 뒤에 힘을 합쳐서... 국민들께서 범죄자가 통치하는 나라에 살아서 되겠습니까? 전과 4범이고 중범죄로 기소돼서 무기징역으로 갈지도 모르는 그런 사람이 통치하는 나라에 살아서 되겠습니까? 그건 안 되죠. 그래서 그거 막기 위해서는 그 누구라도 연대를 해야 되겠죠.
[앵커]
누구라도라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인 기준이나 원칙 같은 것은 뭡니까?
[홍준표]
그런 거 없습니다. 반이재명이면 그건 모두 같이 가야 하는 그런 연대입니다.
[앵커]
다음 주 화요일 저녁이면 4강 구도 확정이 되고 나면 토론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명토론 형식입니다. 한 후보를 선택을 하는 그 후보와 토론 방식을 하게 될 텐데 첫 번째로 지명하실 지명토론 대상은 누가 있을까요?
[홍준표]
나는 토론 방식 이 자리에서 처음 들었네요. 그런데 그거는 다음 주 화요일 돼봐야 알겠습니다.
[앵커]
지금 마음속으로 내가 만약에 4강에 들었을 때 누구랑 붙어보고 싶다, 이런 마음 없으십니까?
[홍준표]
전혀 없습니다.
[앵커]
눈에 띄는 후보도 없으십니까?
[홍준표]
선거는 자기가 잘해야 됩니다. 상대방의 실수 보고 하는 게 선거가 아니에요. 자기가 열심히 하고 국민들 신뢰받도록 하면 되는 겁니다. 그래서 경선에 누구와 어떻게 하겠다, 연대를 하겠다, 그것도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를 어떻게 하면 우리가 꺾고, 범죄자의 나라를 만드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거기에 집중하지, 경선은 다음 주 화요일 아침에 생각하겠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이제 사저로 옮겼습니다. 그 이후에 아직도 윤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윤심은 어디로 향하는가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윤 전 대통령 아직 뚜렷하게 대선에 대한 메시지는 내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윤심을 밝힌다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홍준표]
제가 만들려는 세상은 윤석열 정권과 전혀 다른 새로운 나라입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은 홍준표 대선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이 아닙니다. 그래서 나는 거기에 큰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내가 만드는 세상을 지금 국민들에게 알려서 홍준표에 대한 지지를 모아야 하는 것이 그게 이번 대선입니다. 그런데 밖에서 제가 지금 30년 정치를 했지만 선거를 하면서 누구에 기대어 선거를 해본 일이 없습니다, 단 한 번도. 윤석열 대통령이 알아서 하시겠죠.
[앵커]
지난 대선 경선에서 후보님 무야홍이라는 조어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청년들한테 인기가 있었는데
[홍준표]
그때는 청년들이 인터넷에서 만들어준 겁니다.
[앵커]
이번에는 어떻게 보십니까?
[홍준표]
이번에는 무대홍으로 만들어주대요. 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다, 그 취지겠죠.
[앵커]
청년세대의 지지, 소구력을 끌어들이기 위한 후보님만의 전략들도 있습니까?
[홍준표]
전략이 아니고 이 나라의 지도자들이나 가장 우리가 생각해야 될 게 미래세대들입니다. 우리는 이미 한 세상 살고 가는 사람들이고 미래세대들인데 미래세대들이 안전하고 강하고 행복한 나라에서 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우리가 해야 되는데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이 우리가 풍부해야 됩니다. 현재 이재명 후보처럼 그냥 돈이나 갖다 뿌리고 나라를 빚투성이 만드는 그런 나라 만들어서는 안 되겠죠. 예컨대 문재인 시절 4년 동안 국가 채무가 400조가 늘었어요. 1000조 시대가 됐어요. 이재명 대통령 시대가 만약에 올 리가 없지만 온다면 2000조, 3000조 시대가 올 겁니다. 그러면 미래세대들이 못 견뎌요. 그래서 그런 거는 막아야 되지 않냐. 미래세대들에도 꿈과 희망을 주는 그런 나라를 만드는 데 정책에 중점을 두고 해야 되겠죠.
[앵커]
정책적인 말씀 주셨는데 홍 후보님 인터뷰 영상들 보면 스스로 꼰대라고 인정을 다 하시더라고요.
[홍준표]
꼰대 맞죠. 나이 칠십이니까 꼰대가 맞죠. 그런데도 2030층에서, 청년층에서 홍 후보님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홍준표]
친근한 할배지. 말하자면 켄터키치킨에 나오는 할아버지 있죠. 그것처럼 친근한 할배로 그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친밀감 느끼는 할배라고 그런 식으로 보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이야기하기 쉽고. 또 제가 나이는 들었어도 젊은이들의 가치, 기준, 그다음에 생활 패턴, 그걸 우리 아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습니다. 듣고 난 뒤에 거기 맞춰주려고 노력을 합니다.
[앵커]
앞서 홍 후보님 스스로 스트롱맨이라고 말씀을 하시기도 했었고 홍 후보님 하면 홍카콜라, 스트롱맨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친근한 할아버지이기도 하지만 무서운 할아버지 아니냐, 약간 강한 이미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홍준표]
그렇게 안 하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살아남겠습니까? 나 스트롱맨이라고 자처하는 게 아니고 경남지사 할 때나 대구시장 할 때나 국회의원 할 때나 강한 추진력을 갖고 있습니다. 내가 시작하면 반드시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추진력이 강하다고 합니다. 거기에 따라서 사람들이 독선적이다. 나를 독선적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내가 무슨 일을 해도 마뜩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한테 이해 구하려고 노력하는 시간보다도 차라리 지지하는 계층의 사람들과 더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나보고 독선적이다, 추진력이 강하면 대부분 듣는 평이 독선적이라는 표현입니다. 그건 독재라는 소리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나는 거기에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앵커]
그러면 마지막으로 홍 후보님 인터뷰 보신 국민들께 한말씀해 주시죠.
[홍준표]
나라가 혼란스럽죠, 힘들죠. 또 국제적으로도 굉장히 곤경에 처해져 있습니다. 나라가 이럴수록 강한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그리고 올바르게 나라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그리고 강한 추진력으로 나라를 끌고 가는 그런 사람이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정말로 범죄자가, 또는 중범자가 다스리는 나라가 돼서 되겠습니까? 그건 안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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