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 동안 미국 전역에선 대대적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책을 비판하는 대규모 시위 2주 만입니다. 민주당 소속의 전임 대통령들도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수천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물러나라'는 현수막과 성조기를 들고 백악관을 향합니다.
[트럼프는 물러나라. 트럼프는 물러나라.]
현지 시간 19일 수도 워싱턴 DC와 뉴욕 등 미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미 언론은 이날 전국적으로 700건 이상의 시위와 행사가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50개 주에서 50개 시위를 한 날 열자는 '50501' 현수막도 걸렸습니다.
이들은 트럼프의 이민 정책,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 등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과 뉴욕에서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실수로 추방한 인물의 귀환을 촉구하는 시위도 열렸습니다.
전임 대통령들도 트럼프 비판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사회보장제도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전 대통령 : 그들은 빼앗기 위해 파괴하고 싶어 합니다. 그들은 왜 약탈하고 싶어 할까요? 부자들과 대기업에 세금 감면을 하기 위해서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사익을 위해 진실을 왜곡해도 상관이 없게 됐다며 연방제 국가인 미국이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지난 3일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직책은 시민"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에 맞서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처럼 민주당 소속 전임 대통령들이 '후임자를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는다'는 미국 정계 관례를 깨고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비판이 '미국 정치사에서 이례적인 일'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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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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