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부활절을 앞두고 서른 시간의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인도적 차원에서 오늘 18시부터 월요일 0시까지 러시아 측은 부활절 휴전을 선언합니다."
포로도 500명 이상 서로 교환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인 포로]
"제 딸을 인생에서 두 번째로 봤어요. (포로로 얼마나 있었나요?) 3년이요."
그러나 평화는 없었습니다.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에선 휴전 뒤에도 드론 공습으로 아파트가 불에 탔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인]
"실제로는 전선에서 보듯이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늘 그랬듯 이번에도 뻔뻔한 거짓말입니다."
짧은 휴전도 파기되자 양국은 또 책임 공방을 벌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 선언이 '대외 홍보용'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러시아는 반대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민간인이 사망했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도네츠크주(러시아 점령지) 주민]
"솔직히 말해서 우크라이나 쪽에는 아무런 기대가 없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너무 많이 속였고 이제 그들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30일 간 민간인 공격을 중단하자는 우크라이나 요청에도 크렘린궁은 "연장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무늬만 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이번 주에 합의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합의하면 "미국과 사업으로 큰 돈을 벌게 될 것"이라며 "협상과 성공의 황금률, 금을 가진 자가 규칙을 만든다"고 소셜미디어에 썼습니다.
화면출처
텔레그램 'olexandrprokudin'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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