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공천 개입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가 보석으로 석방된 뒤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자신의 고객이었다며, 안타깝지만 "탄핵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천 개입 의혹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다가 지난 9일 보석으로 풀려난 명태균 씨.
개인 SNS로만 입장을 밝혔던 명 씨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명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해, 그들은 고객이었고 자신은 마케터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명태균 씨]
"저한테는 윤석열·김건희 이런 사람들은 다 고객이었습니다."
모른 척 당한 것도 마케터의 숙명이라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씨]
"'명태균이가 홍보를 잘해서 이렇게 장사 잘된다' 그래 하겠냐, 내가 그런 걸 기대한다면 나는 프로 마케터의 자질이 없는 사람이야."
윤 전 대통령 탄핵 선고에 대해선 안타깝다면서도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명태균 씨]
"손님이 와서 음식을 먹고 가는데 그 사람이 다쳐도 안타깝죠… 그건 당연히 탄핵이 돼야지. 다음 대통령도 그러면, 마음에 안 들면 그 국회에다가 헬기 띄우면 되나?"
김건희 여사의 총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로 여겨지고 있는 김상민 전 검사와의 연관성은 부인했습니다.
[명태균 씨]
"김상민(전 검사)이 전화번호가 없어요, 나는."
앞서 명 씨 측은 김 여사와 명 씨가 지난해 총선 직전 대여섯 차례 통화했다며, 김 전 검사가 국회의원이 되게 도와달라고 김 여사가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 씨는 조기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자신은 어느 편도 아니라면서도 어느 진영이든 찾아오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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