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서울 낮 최고 기온이 27도까지 올라 초여름처럼 더웠습니다. 그런데 내일은 강풍과 비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렇게 날씨가 오락가락하다 보니, 의류업계는 봄옷만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옷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의류매장. 시원한 느낌을 주는 소재로 만든 여름용 반팔과 청바지가 진열돼 있습니다.
이 매장은 지난 1월 말부터 일찌감치 여름옷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윤수민 / SPA 브랜드 관계자
"날씨나 고객의 수요에 따라서 상품을 유연하게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냉감 제품을 정해진 시즌이 아니라 좀 빠르게 출시를 하게 됐습니다."
봄가을이 짧아지며 간절기 매출이 갈수록 줄자 내놓은 고육책입니다.
봄옷이 많이 팔리는 2~3월 의류매출은 작년보다 크게 둔화됐습니다.
한 아웃도어 브랜드는 길어진 여름을 겨냥해 여름을 초여름과 한여름으로 나누고 각각 입을 수 있는 제품을 내놨습니다.
아웃도어 브랜드 관계자
"날씨 변화나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만큼 여성 고객들한테 좀 더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날씨나 계절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사시사철 입을 수 있는 제품들도 인기입니다.
한 패션 플랫폼에선 계절적 특성이 옅은 패딩조끼와 바람막이 등 판매가 작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박상현 / 성남 분당구
"날씨가 계속해서 변하는 시즌이기 때문에 특별히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계절에 걸쳐서 입는 아이템을 주로 구매하는 것 같습니다."
의류업체들은 주문부터 생산까지 걸리는 시간 단축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변화무쌍한 날씨가 의류업계와 소비자들의 행동 방식까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윤수영 기자(sw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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