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위협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에 진술한 가게 사장이 가해 남성으로부터 보복성 위협과 재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은 강원도 춘천 한 대학가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사장의 제보를 보도했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문제 남성은 지난 17일 낮 12시 10분쯤 차를 타고 주점에 찾아왔습니다. 그는 외부 폐쇄회로(CC)TV의 촬영 방향을 손으로 돌려 바꾼 뒤, 유리문을 부수고 가게에 침입했습니다. 이후 나무 막대기를 휘두르며 냉동고, 에어컨, 전등 등 내부 집기를 마구 파손했습니다.
제보자는 이러한 행위가 자신이 경찰에 진술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새벽, 제보자는 가게 앞 편의점에서 남성이 한 여성을 위협하는 장면을 목격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이를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이에 격분한 남성이 경찰 앞에서 제보자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고 합니다.
같은 날 저녁, 남성이 가게 안으로 들어와 욕설을 퍼붓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렸고, 제보자는 그를 쫓아냈습니다.
그러나 3일 뒤, 남성이 흉기를 들고 가게 주변을 배회했다고 합니다. 그가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는 장면을 아르바이트생이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가게에 침입해 기물을 부수는 등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제보자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남성은 현재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보자는 "영업을 못 하고 있다"며 "큰 일이 벌어지기 전 경찰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조치 취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깨진 유리와 부서진 집기는 모두 제 사비로 처리해야 한다. 대체 왜 그랬는지 이유를 알고 싶다"고 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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