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현대제철의 미국 내 신규 제철소 건립에, 경쟁 기업인 포스코가 참여하기로 하는 등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협력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번주엔, 관세 협상을 위한 한미 고위급 협의도 시작됩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달 미국 백악관에서 31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현대차그룹.
조지아 주 공장 가동과 함께 연간 270만 톤 생산이 가능한 루이지애나 주 신규 제철소 건립을 약속했습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지난달 24일)]
"루이지애나에 위치한 현대제철 신규 시설에 수십억 달러 투자를 통해 1천300개의 미국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 사업에 국내 철강 1위인 포스코가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루이지애나 제철소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 58억 달러 가운데 일부를 부담하기로 한 겁니다.
포스코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루이지애나 제철소 건립이 완성되면 일부 물량을 직접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투자금 부담을 줄여 미국 내 공장에 자동차 강판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허준영/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이전에는 경쟁하던 기업들이 향후에는 관세를 조금 낮게 적용받을 수 있는 합종연횡, 서로 경쟁에서 협력으로 넘어가는…"
이번 주에는 우리 정부의 대미 관세 협의도 본격 시작됩니다.
한미 양국은 한국시간 오는 24일 밤 9시 워싱턴DC에서 만나는데, 우리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미국 측에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합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바로 이어 양국의 통상장관끼리 개별 협의도 진행할 예정인 만큼 한미 간 첫 회의가 의미 있는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정부는 이번 협의를 통해 미국 측 관심 사항을 확인하고 합의점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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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기자(jw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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