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간 통상협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22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본격 관세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한미 재무·통상 수장들이 마주 앉게 됩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최 부총리가 한미 2+2 통상협의를 앞두고 오늘(22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이번 협의는 미국발 관세전쟁이 본격화된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한미 고위급 면담입니다.
우리 측에서는 최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나옵니다.
특히 이번 협의는 미국 측 제안으로 성사된 자리로, 주요 의제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선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국의 경제, 통상 수장이 함께 만나는 자리인 만큼 관세 등 통상 분야를 비롯해 환율 문제 등까지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질 거란 관측입니다.
정부는 이번 자리를 '협상'이 아닌 '협의'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요구 조건이 오가기보다는, 협상 방향성을 잡기 위한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국익 최우선'의 원칙 하에 한미 양국의 '윈윈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출국장에 들어서면서 "한미 동맹을 새롭게 다지는 논의의 물꼬를 트고 돌아오겠다"는 포부를 다졌습니다.
또, 이번 자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등판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일본과의 관세 협상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등장'해 요구사항을 들이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최 부총리는 통상협의뿐 아니라, 당초 예정된 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도 참석합니다.
출장 기간 주요국 재무장관을 만나 한국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신용평가사 관계자를 만나 대외신인도 유지에도 총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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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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