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보도했던 이 모 서울 용산구의원이 최근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JTBC는 지난해 12월부터 2월 사이 경기도 광주와 여주에서 이 의원이 최소 네 차례 도박을 한 정황이 담긴 영상을 확보해 보도했습니다. 이 의원은 "친구 집에 모여 친구들과 내기를 한 것으로 판돈은 없었다"고 반박했는데요. 영상엔 참가자 옆 바구니에 담긴 1만원짜리 20~30여 장도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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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모포가 덮인 원탁 위로 오가는 건 화투패뿐만이 아닙니다.
1만원 짜리 현금을 건네받는 여성, 국민의힘 소속이던 이 모 서울 용산구의원입니다.
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이 의원은 지난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지난 2월 경기 여주경찰서가 수사에 나선 지 약 두 달 만입니다.
앞서 여주경찰서는 내부 첩보를 바탕으로 이 의원의 상습 도박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사이 경기도 광주와 여주에서 최소 네 차례 화투를 쳤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JTBC가 확보한 영상에 따르면 참석자 옆자리마다 바구니가 놓여 있는데 이 안에 1만원 짜리 지폐 20~30여 장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의원은 영상 속 인물은 본인이 맞다면서도 돈거래는 없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모 씨/서울 용산구의원: 친구 집이에요. 거기 놀러 간 거는 사실이에요. 돈거래는 안 하고 그냥 먹기 내기 한 거예요.]
영상 속 돈을 건네받은 사실에 대해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모 씨/서울 용산구의원: 판돈은 무슨 판돈을 걸어요. {1만원짜리 직접 받는 장면도 있어서요.} 생각이 안 나요.]
[영상편집: 박수민]
임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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