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아파트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과 관련해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망한 용의자에 대한 부검도 실시될 예정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 보겠습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서울 관악구 봉천동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아파트 4층 창문이 여전히 깨진 채 방치되고 있는데요.
안쪽이 검게 그을린 모습에, 앞에는 노란 폴리스라인이 처져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11시부터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마스크를 쓰고 방호복을 입은 조사 대원들이 줄줄이 불이 시작된 4층 아파트 내부로 들어갔는데요.
합동감식에는 경찰과 소방당국,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참여해 현장에서 불이 발화된 정확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방화 용의자 60대 A씨의 시신을 부검을 진행해 정확한 사망 원인도 규명할 계획입니다.
또 용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농약분사기로 보이는 도구도 정확한 판단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 8시 17분쯤 봉천동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용의자 A씨가 숨지고 6명이 다쳤는데요.
현재 경찰은 층간소음으로 인한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용의자는 지난해 11월 초까지 불을 지른 봉천동 아파트에 거주했는데, 당시 다른 주민들과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이 있었던 걸로 추정됩니다.
한편 어제 인근 빌라에서도 수차례 화재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경찰은 용의자가 봉천동 아파트 외에 인근 빌라에도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연쇄 방화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봉천동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현장연결 이대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규빈(beanie@yna.co.kr)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