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최근 해킹 공격으로 인해 고객의 정보가 유출된 것이 확인됐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밤 11시 40쯤, 4G와 5G 네트워크 서버에서 악성코드를 발견했습니다. 이 장비는 고객들이 음성 통화를 할 때 단말기를 인증하는 서버입니다.
SK텔레콤은 해커가 이 장비에 악성코드를 심어 이용자의 유심 관련 고유 식별번호를 빼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용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번호 등 민감한 정보가 유출됐는지도 파악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SK텔레콤은 유출 가능성을 인지한 즉시 악성코드를 삭제하고, 해킹이 의심되는 장비를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관련 법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사고 사실을 신고한 뒤 관련 조사에 협조하고 있습니다.
[허광 / SK텔레콤 팀장 : 현재 정확한 유출 규모와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한 고객 고지를 통한 안전을 위해 유심 보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SK텔레콤 본사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보안 관리에 문제가 확인되면 시정 명령 등 행정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업계 1위 업체이자 최다 가입자를 보유한 SK텔레콤의 가입자는 올해 2월 말 기준 2310만 명이며,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335만 명과 1,095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취재: 채희선 영상편집: 이승희 제작:디지털뉴스편집부)
채희선 기자 hsch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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