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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상일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두 번째 재판이 어제 열렸습니다.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가 됐는데요. 먼저 두 분 어제 공판 눈여 보신 부분 있으실까요, 어떠세요?
◎ 장성철 > 졸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정에서 졸았다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잖아요. 머리가 책상에 닿을 정도로 졸았다 그런 얘기도 있었는데 본인 재판에 대한 집중도와 관심도가 스스로 떨어진 것이 아니냐 뭔가 내려놓은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본인이 지난주에 휴대폰도 바꾸고 많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통화를 했을 때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 예전에는 대통령님 제가 찾아뵙겠습니다, 응원합니다 이랬는데 전화해도 시큰둥한 반응 그런 거에 기가 많이 죽으신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이제 본인이 현실을 깨닫기 시작한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렸던 왕 같은 대통령직에서 내려와서 나는 자칫 잘못하면 감옥에 갇힐 피의자 피고인에 불과하구나. 내가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해봤자 소용이 없겠구나 그런 자괴감부터 들지 않았을까. 그래서 재판정에서 조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을까 그렇게도 생각해 봅니다.
◎ 진행자 > 어느 언론 보도 보니까 강철 멘탈이다 이렇게 표현하신 분도 있었는데 소장님께서는 자괴감의 표현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셨다. 어디에 주목하셨어요? 평론가님.
◎ 김상일 > 저는 일단은 화면으로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은 것을 보았다. 이것은 뭐냐면 국민에게 우리의 역사가 흘러가는 모습을 보여준 거예요. 다시 말해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시시비비가 가려진다. 이제는 제대로 사회가 흘러가고 있구나. 다시 말해서 헌재 판결의 실효성이 느껴지고 보여지는 장면이었다. 만약에 헌재가 파면 결정을 하지 못했다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을까. 그리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광경들을 지켜볼 수 있었을까 시시비비가 가려지는 모습을, 그리고 국가의 시스템이 돌아가는 모습을 그냥 저렇게 안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상당히 우리가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진행자 > 어제 피고인석에 앉은 대통령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평론가님은 그런 생각을 하셨다라는 건데 어제 가장 쟁점이 됐던 게 12.3 비상계엄 당시에 윤 전 대통령이 국회에서 의원들을 끌어내라라는 지시를 했느냐 이 부분이었잖아요. 근데 증인으로 나온 군 간부들이 윤 전 대통령이 바로 그 자리에 있는데도 조목조목 반박을 했습니다. 특히 김형기 특전사 1특전대대장이 윤 전 대통령 면전에서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이 얘기를 했잖아요. 이 얘기 다들 아실 텐데 윤 전 대통령이 2013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했던 말 아닙니까? 이 때문에 스타 검사가 됐는데 그대로 돌려준 발언이에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 장성철 > 김형기 대대장 같은 경우에는 부하들에게 책임을 미루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많이 화가 난 것 같아요. 그 비겁함을 질타하고 싶어서 이런 얘기를 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본인이 무력으로 의원들을 끌어내라라는 증언을 함으로써 불법 계엄의 실체를 그 앞에서 증언을 해준 거 아니겠어요? 용기 있는 증언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 저는 김형기 대대장의 이 발언이 참 가슴을 울리더라고요. 나를 차라리 항명죄로 잡아넣어라 이 얘기가 정말 울컥했어요. 자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사령관들이 내 말귀를 잘못 알아들었다, 저 사람들이 알아서 독단적으로 한 거다, 이렇게 부하들에게 책임을 미루는 모습을 보였잖아요. 그런데 하지만 현장에 출동했던 대대장은 사령관에게 분명히 지시를 받았다고 했고 들었다고 했고 그래서 본인이 그렇게 하려고 했었지만 이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스스로 판단에 의해서 안 했거나 대단히 소극적으로 행동한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다행스럽게도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는 본회의를 비상계엄군이 방해하지 못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분들이 참군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군대에서 항명죄라는 것은 거의 전시 상태에서는 총살형이에요. 그런데도 항명죄로 잡아넣으라고 얘기한 것은 그만큼 이 대대장이야말로 부하들을 사랑하는 것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상당히 잘못한 일을 했다라는 것을 자신의 입을 통해서 증언을 해준 것이다. 그래서 참 용기 있는 분이다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김상일 > 이분이 군인이잖아요. 국군은 명예가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굉장히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희생하는 그 모습이 명예예요. 그리고 그 명예를 가지고 그것을 보듬고 다시 새기고 자랑스러워하면서 인생을 살아가고 후손들한테 이야기를 해주고 하는 게 군인인 겁니다. 근데 군인의 명예를 깬 대통령, 정치로 다시 끌어들여서 명예를 훼손한 대통령에 대한 분노와 원망이 느껴졌고 그 분노와 원망을 표현하기 위해서 끌어온 것이 과거에 자신이 이야기했던 원칙을 저버린 권력 중독자의 모습을 부각시킨 거예요. 자기부정을 한 권력자를 부각시킨 거죠. 그래서 대통령이 지금 법적인 걸 넘어서서 정치적 윤리적으로 정당하지 않다. 그 정당성을 부숴버리겠다라는 한마디가 아니었나 굉장히 인상 깊은 한마디였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어제 공판 내내 윤 전 대통령이 대부분 눈을 감고 있었는데 이 얘기가 나올 때는 눈을 번쩍 뜨고 증인을 쳐다봤다 이런 얘기를 기자들이 전하기는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1차 재판에서 93분 동안 발언을 했잖아요. 어제 재판에서는 마지막에 6분 정도 발언을 했는데 계엄령을 칼에 비유를 했습니다. 계엄령은 어떻게 보면 칼과 같다. 아픈 사람을 수술할 수도 있고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칼을 썼다고 무조건 살인으로 보면 안 된다. 어떻게 들으십니까?
◎ 장성철 > 망상에 아직도 빠져 있으신 것 같은데 계엄령이라는 칼로 국민을 대단히 위험스럽게 만들고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대단히 위태롭게 만들었었잖아요. 근데 본인은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고 계속 얘기하는 것처럼 나는 범죄를 저지른 거 아니야라고 항변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을 하는 결정문을 읽어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을 어떻게 어떻게 위반을 했는지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거 한번 다시 읽어보라고 저는 얘기를 해 주고 싶어요. 대단히 해괴망측한 저는 변명이라고 보여지고요. 스스로 잘못을 계속 인정하기 싫은 망상에 빠진 전임 대통령의 궤변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상일 > 지성과 이성이 남아 있으신가? 이런 생각이 든 게요. 저도 그렇지만 헌법재판소도 썼다는 걸 문제 삼은 적이 있나요? 잘못 썼다는 거 그리고 본인이 얘기한 것처럼 그 용도가 잘못됐다는 거 그리고 그것을 쓴 방법과 장소가 잘못됐다는 거 이런 거잖아요. 예를 들어서 이런 거잖아요. 부엌칼을 부엌에서 쓰면 누가 뭐라고 하겠어요. 근데 아무리 부엌칼이라도 이걸 들고 밖으로 나오면 사람들은 장소에 맞춰서 그 의도를 파악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잘못됐잖아요. 그리고 용도 목적 이것이 잘못됐잖아요. 그러면 그 목적에 부합해서 가져야 되는 정당성 다시 말해서 합법성과 합헌성 이것도 잘못됐잖아요. 그걸 따졌지 우리가 언제 칼 썼다고 따졌나요? 그걸 잘못 썼다고 따진 거예요. 무슨 소리하시는 거지, 약간 이성적이고 지성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문제가 발생하셨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망상이라고 표현을 해 주셨는데 당신 안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고 모든 것을 판단하고 그러시는 거 아닌가 참 안타까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장성철 > 요건에 맞지 않는 계엄령이라는 칼로 헌법을 유린했고 국헌을 문란시켰잖아요. 국회에 비상계엄군들이 들어가서 본회의를 막으려고 했습니다. 국헌 문란이잖아요. 선관위에다가 군인 투입했다고 본인이 얘기했잖아요. 그건 헌법 유린이잖아요. 그런데 왜 이런 생각과 판단을 하냐고요. 이해가 안 돼요.
◎ 김상일 > 어느 누구도 썼다는 거에 대해서 문제 삼은 적은 없어요. 그거를 잘못 썼다. 위법하게 썼다 이거지.
◎ 진행자 > 이 얘기를 왜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자기 안에 세계에 갇혀 있는 거 아니냐 지금 두 분 다 그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어제 공판에서도 보면 절차 문제도 계속 얘기를 하잖아요. 이걸 보면 약간 헌재 때하고 비슷하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약간 재판부를 가르치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의 얘기를 뭘 하냐면 내란죄에 초점을 맞춰서 법리와 논리를 세워놓고 재판해야 된다 재판부에 이런 얘기도 하고, 증인 순서 바꿔달라 이렇게도 주장을 하잖아요. 그랬더니 재판부가 우리는 명확한 기준을 갖고 재판하고 있다 한마디 하기도 합니다. 근데 계속 자꾸 쟁점 절차 물고 늘어지는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 장성철 > 내용은 아무리 생각해도 법적으로 내가 잘못하지 않았어라고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자신이 없으니까 법적인 근거가 없으니까
◎ 진행자 > 내용 갖고는 안 된다.
◎ 장성철 > 내용 갖고는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자꾸 절차적인 정당성에 하자가 있다. 예를 들면 이런 주장도 계속하겠죠. 공수처는 수사 권한이 없어요, 내란죄와 관련해서는 경찰이 수사 권한이 있는데 왜 공수처가 나서가지고 나를 수사하고 기소를 하느냐 그 절차적인 정당성 문제가 있다. 그것은 내란죄와 관련해서 각하시켜야 된다 이런 절차적인 문제를 제기할 것 같아요. 어느 피의자라든지 피고인이든지 다 본인이 스스로 항변할 수 있고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가 있잖아요. 이런 것과 관련해선 헌법재판소에서 명확하게 규정도 내려졌고 판사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호의를 갖고 있는 판사로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식으로 두 번이나 강하게 얘기했다라고 하는 것을 보면 좀 해도해도 너무한 거 아니냐 그렇게 판사도 생각한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해 봅니다.
◎ 진행자 > 어떠세요?
◎ 김상일 > 사람이 무슨 행동을 할 때 상황 인식이라는 게 존재해야 되잖아요. 본인 상황에 대한 인식이 잘못돼 있는 것 같아요. 과거 우리가 TV에서 왕(王)자를 봤잖아요. 왕(王)자를 보여주듯이 이게 무슨 마패도 아닌데 재판부에 왕(王)자를 보여주면서 얘기하듯이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 한마디로. 내가 우월적이다. 상황 인식이 전혀 잘못된 거예요. 피고가 아니에요. 지금. 당신들보다 내가 더 가르칠 위치에 있고, 당신들이 틀렸다는 걸 지적할 위치에 있고 이런 상황 인식을 가지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렇지만 그 기본에는 어떤 의도가 깔려 있냐면 쟁점을 흐리고 그 다음에 주목을 다른 데로 좀 돌려야 되겠다. 이게 얼마나 위헌적이고 위법적이고 여기에서 얼마나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는지보다는 절차적인 문제 쪽으로 돌려서 그런 것들을 가려보자. 그래서 쟁점 흐리기, 여론을 다시 그쪽으로 돌려보려는 여론전, 이런 의도를 가지고 한 것 같은데 적절하게 상황에 맞게 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 진행자 > 두 분 다 어제 공판이 다 상황이 적절하지 않다. 약간 망상에 잡히신 거 아닌가 이런 말씀을 계속 지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아까 소장님께서 말씀을 하실 때 재판부가 그래도 윤 전 대통령에게 호의적인 거 아니냐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법정 촬영은 허용이 됐지만 들어갈 때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간다든지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럼 다음에는 다를까요, 어떻습니까?
◎ 장성철 > 그냥 포토라인에 세웠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어요. 문재인 정권 시절에 피고인의 인권 보호 차원에서 포토라인 금지를 시행령으로 했잖아요. 그것을 따르는 것이 피고인의 인권을 지켜주는 데 권익을 지켜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거는요. 내란죄라는 어마어마한 죄를 저지른 전직 대통령에게 과연 배려해야 될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반성과 사과 없잖아요. 잘못했다고 그렇게 진솔하게 사과도 안 하고 있잖아요. 그런 사람에게 인권을 배려 해줘야 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뭘 그렇게 잘했는지 윤어게인당 만들겠다라는 변호사들 불러서 양쪽에 앉혀놓고 밥 먹는 사진 공개해도 좋다라고 하고 거기서 씨익 웃고 있고, 그거를 보는 국민들은 얼마나 화 가 나겠습니까. 그런 분에게 과연 대한민국이 법적으로 시행령으로 배려해 줄 수 있는 것이 과연 그분의 인권을 지켜주는 것인가 그것을 보고 화나고 더 열이 오르는 국민들의 감정적인 심정, 이런 것들은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그런 것도 해서요. 저는 포토라인에 세워서 기자 분들이 윤석열 피고인에게 물어봤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직접 얘기를 들어봤으면 좋겠어요. 그냥 저렇게 법정 안에서 간단히 사진 찍고 기자들 퇴정하세요, 그렇게 보호해주는 것이 과연 국민의 법 감정상 맞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 진행자 > 특혜 논란 없애기 위해서라도 포토라인 세워라라는 입장이시고 어떻습니까?
◎ 김상일 > 윤석열 피고인을 중심으로 사고하는 건 맞지 않죠. 그렇게 되면 무슨 문제가 발생하느냐면 법, 그리고 법원의 권위와 신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법원의 권위와 신뢰는 무엇에 의해서 지켜지는 거냐면 굉장히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공정성 형평성 그리고 그것이 공적인 자산이라는 공공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왜냐하면 법관이 독립성이 되게 중요해요. 근데 이 법관의 독립성조차도 공공재인 거예요. 개인적이거나 사적인 어떤 위치나 자산이나 자리가 아닙니다. 공적일 때에만 그 전제가 깔렸을 때만 형성이 되는 특성인 거거든요. 근데 그런 특성의 권위와 신뢰는 너무너무 중요한 겁니다. 국민들이 받들고 거기에 대해서 스스로 승복해 주고 존중해 주고 이런 게 너무너무 중요한 거거든요. 윤석열 피고인에 대해서 이것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왜 이렇게 했느냐를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게 해명하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근데 내가 독립적인 법관이니까 설명 안 하고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이러면 어떻게 됩니까? 이게 공적인 자산이라는 인식이 없는 거예요. 그 자리가 그 판사가 가지고 있는 인식에. 그렇기 때문에 그런 걸 불식시켜줄 필요가 있다. 만약에 포토라인에 세우지 않으려면 왜 이게 어떻게 공적 이익에 부합하고 그 다음에 국민에게 공정성과 형평성이라는 부분에서 훼손이나 권위와 신뢰가 훼손되지 않을 수 있는가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 그걸 설명할 수 없다면 그러면 그것은 특혜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특혜성 조치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 저는 기본적으로 공직자들에게는 일반 국민들보다는 보다 엄격한 법의 잣대를 들이대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왜냐하면 국민의 세금으로서 본인의 생활을 영위를 하고 자신의 공직으로 가진 권한을 이용을 해서 국민 다수에게 영향을 끼치잖아요. 그러면 사람은 그 권한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져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직도 비상계엄이 잘못되지 않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잖아요. 이 사람이 대한민국 국민과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정말 위험하고 위태롭게 만들었다는 그 사실을 깨닫게 해줘야 된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많은 국민들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면서 본인의 생각을 판단을 얘기하고 또 그것이 또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되고 또 그것이 잘못됐다라고 국민들이 다시 지적을 하고 그러한 일들이 반복되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3차 공판 때는 법원이 어떻게 판단을 할지 조금 지켜보겠습니다. 대선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더불어민주당 얘기 먼저 해볼게요. 이재명 후보의 독주가 지속이 되고 있는데요. 먼저 3명 후보의 발언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어제) > 이번에 상법 개정을 실패했는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다시 해야 될 것 같아요. 코리아 디스카운트, 지정학적 리스크라고 하는 게 지금이 너무 심화돼 있죠.
- 김경수/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어제) > 중위소득 40%의 최저소득을 모든 국민에게 보장하겠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감세 복원만으로도 절대 빈곤 없는 사회는 충분히 가능…
- 김동연/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어제) > 성평등은 상식이고 인권의 근간입니다. 행정기관의 장으로 성평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해왔습니다.
◎ 진행자 >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30~40% 박스권에 갇혀 있다 이 얘기를 많이들 했었는데 어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까 처음으로 50%를 넘었습니다. 평론가님 보시기에 추세가 바뀌었다. 이렇게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이 수치.
◎ 김상일 >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거죠. 이어지고 있는데 그 추세가 강화되는 흐름이다라고 보여집니다. 국민들이 중도층을 중심으로 조금은 다양한 변수를 감안하면서 기다렸다 판단하려고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 개전의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거는 기다려봐야 소용이 없구나라고 판단하는 중도층 내지는 일부 국민의힘에 비판적 지지층이 판단을 시작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국민의힘이 변하는 개전의 모습을 보이는 변수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굉장히 어떤 결과로서 보여주는 진정성으로서 보여주는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 추세는 지속적으로 강화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소장님은 어떠세요?
◎ 장성철 > 저도 마찬가지 생각이고요.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의 선거 운동을 해주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오히려.
◎ 장성철 > 윤석열 전 대통령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변호사들하고 사진 찍으면서 웃는 모습 보이고 있고요. 여러 가지 형사재판을 통해서 대단히 아직도 그 망상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잘못을 했다라는 생각도 안 하는 것 같고 정말 이거는 큰 문제구나라고 국민들이 생각할 수가 있고요. 지난주에 보셨듯이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보여준 처참하게 수준 낮은 질문과 답변들, 무례한 답변 태도들 그런 것을 보면 국민들께서 국민의힘 그래도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불안감이 있으니까 국민의 힘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까라고 했다가도 이건 안 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좀 더 강하게 하신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네요.
◎ 진행자 > 두 분 다 추세가 어쨌든 이어질 것 같다 이렇게 보시는 거잖아요. 그런데 앞서 들으셨지만 이재명 후보가 더 센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거든요. 지난번에 재계가 반발을 많이 하니까 정부에서 거부권 행사를 했고 국회 재표결에서도 폐기가 된 법안이에요. 근데 들고 나왔다. 자신감입니까, 중도층 확장입니까, 어떻게 보세요? 평론가님.
◎ 김상일 > 기본적으로는 더 강한이라는 표현은 좋은 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방향이 맞다고 해서 무조건 속도를 내는 게 좋은 건 아니거든요. 예를 들어서 강원도에서 서울을 옵니다. 근데 미시령 이런 데처럼 꾸불꾸불한 길을 직선도로 달리듯이 속도를 내서 갈 수가 있습니까? 아니죠. 거기에는 빨리 가고 싶다면 기어 변속과 브레이크 조작을 굉장히 전문적으로 해야 되는 것이 포함되는 것입니다. 방향성만 중요한 게 아니에요. 그래서 그 디테일에 있어서는 강하다라고만 표현할 수 있는 걸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방향은 맞죠. 왜, 이게 글로벌스탠더드에 부합해요. 그렇잖아요. 글로벌스탠더드에 부합한데 왜 이게 나쁘겠습니까. 방향이 맞죠. 두 번째는 거기에 관계자들을 분석해봐도 그 방향에 동의하는 유권자 숫자가 더 많아요. 더 부가 많거나 권력이 많은 사람 이런 걸로 따진다면 그리고 경제에 대한 영향력 이게 있는 사람으로 따진다면 그렇지 않을 수 있지만 단순하게 표를 중심으로 유권자 수를 따진다면 저기에 동의하는 유권자 수가 더 많을 수밖에 없죠. 그래서 두 가지를 다 충족시키는 방향이다. 단지 이걸 추진함에 있어서 각각의 애로점들을 좀 더 디테일하게 살필 필요는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에 이런 거를 하는 데 있어서 이걸 개선해서 좋은 방향으로 가져가려고 하는 건데 기초 체력이 없어서 아예 바닥을 무너뜨리게 되는 정도의 힘을 가하면 그건 안 되잖아요. 그런 것들을 좀 더 살펴서 방향으로 끌고 나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 표를 위해서 이런 얘기하시는 것 같아요. 소액주주의 권리를 강화한다라고 하면 다수의 개미 투자자들이라든지 소액주주들은 찬성하지 반대하지 않을 거 아니에요. 그리고 이것은 민주당과 진보 진영에서 끊임없이 계속 요구해 왔던 사안이기 때문에 지지층을 좀 강화시키고 중도층 외연 확장을 위한 자신감의 표현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오늘 보니까 의대 증원 얘기도 했더라고요. 보니까 의대 정원을 합리화하겠다. 모든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에서 다시 출발하겠다. 공공 의료를 강화하겠다 이 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김상일 > 되게 중요한 얘기예요. 굉장히 원론적으로 맞는 얘기죠. 굉장히 사회적으로 큰 이슈에서 가장 중요한 거는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느냐예요. 그리고 사회적 합의를 한 번이라도 이룬다면 그 역사는요. 굉장히 큰 하나의 역사의 발전에 원동력이 됩니다. 그리고 자신감을 부여해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 사람들에 대한 믿음 상대방에 대한 믿음 이런 것도 그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저 문제를 해결해 보자 그리고 그것이 부족한 점이 있다면 그 사회적인 합의체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가동해서 개선 발전해 나가자라는 이야기가 성공할 수만 있다면 저는 우리 역사에 굉장히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저 얘기는 원론적으로 반대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현안들을 다 건드리고 있는 상황이네요. 어떻게 보셨어요?
◎ 장성철 > 저렇게 사회적인 갈등이 큰 쟁점 사안에 대해서 원론적인 얘기를 한다라는 것은 상당히 지도자로서는 비겁한 모습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방향을 확실하게 밝혀야죠. 증원할 건지 아니면 현 상태 유지할 건지, 증원할 거면 대략 몇 명 증원할 건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명확하게 본인이 입장을 내세워야지 저걸 사회적인 합의로 이끌어내겠다라는 것은 최종 결정권자인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정치 지도자로서는 상당히 비겁한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 공공의료 강화한다고 하셨잖아요. 그럼 지역별에 공공의료를 강화했다라는 건데 본인은 작년에 테러 당하셨을 때 헬기 타고 서울로 와서 최고의 병원에서 이렇게 시술과 수술을 받으셨잖아요. 그러면 돈 있고 권력 있는 사람들은 좋은 병원 가고 그럼 힘 없고 돈 없는 사람들은 공공의료 이용하라 이렇게 들릴 수도 있거든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본인이 지금까지 내세웠던 입장과 앞으로 추진할 정책과 어느 정도 맞아야 돼요.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보이게 되면 당연히 비판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 공약을 내세울 때는 좀 더 정밀하게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상일 > 저는 약간 반론을 말씀드리는 게요. 우리가 의료와 관련해서 나아가야 될 방향은 어느 정도 합의가 이미 끝났어요.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선장이 돼야 되는 거예요. 선장은 바람을 다스리는 데 내지는 바람을 이용하는 데 얼마의 인원을 투입할 것인지 노 젓는데 얼마의 인원을 투입할 것인지 이런 걸 다 정해야 됩니다.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부는데 노 젓는데 사람만 많이 투여해서 하면 배가 뒤집어질 수도 있는 거예요. 바람이 너무 세게 불 때는 노 젓는 사람보다는 바람을 어떻게든 정교하게 잘 그때그때 신속하게 할 수 있는데 사람을 많이 투여해서 그 바람을 잘 이용하는 게 중요한 겁니다. 그렇듯이 방향이라는 건 우리는 의료의 질 개선 부족한 부분을 위해서 그런 거에 대해 서비스 개선 이런 것들 다 나와 있어요. 그리고 나와 있기 때문에 그 방향을 안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그것을 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해야 되는가 선장의 역할을 하겠다라는 선언으로 일단은 봐주시는 게 맞겠다. 근데 그 선장의 역할을 못한다면 그때는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 여태까지 선장들이 다 똑같은 얘기를 했거든요. 의대 정원 합리화하겠다, 역대 대통령들 다 이런 얘기했어요.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 이끌어내겠다, 다시 출발하겠다 다 매번 그랬다니까요.
◎ 진행자 > 너무 원론적이다.
◎ 장성철 > 그러다가 의료계랑 대화를 해보니까 이 사람들이 반발하고 그냥 수업도 안 들어가고 파업하니까 그냥 물러났던 거 아니에요. 윤석열 정권이 의대 정원 확대하려고 하다가 의료계 반발 때문에 1년 한 3개월째 의료 체계가 붕괴되는 상황이잖아요. 근데 이제 와서 다시 지금 합리화 사회적 합의 이런 얘기 꺼내는 것이 지금 시급한 상황에서 과연 맞는 것이냐, 지금 1년 한 3, 4개월 정도의 이런 갈등이 지속되다 보니까 민주당에서는 대안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 보다 더 자신 있게 얘기하시는 게 맞죠. 이렇게 뭉뚱그려서 얘기하는 거는 지도자답지 못하다 전 그런 말씀을 드려요.
◎ 김상일 > 저는 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게 제가 민원을 엄청 많이 받아본 사람이고 민원 처리를 엄청 많이 해본 사람인데요. 민원을 처리하다 보면 실이 엉켜 있을 수가 있습니다. 이건 저의 상황이 아니에요. 남의 상황 때문에 발생하는 거예요. 그럴 경우에 실이 엉켜져 있는 것을 무시하고 내가 이거를 그냥 푸는 거를 내 마음대로 풀겠다 그러면 더 엉키거나 꽉 졸라매지죠. 그때는 하나하나 일단은 실을 풀어놓고 다시 시작하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실이 너무 엉켜 있을 때는 다시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기 때문에 그것을 꼭 지도자로서 방향을 가지고 어떤 지도력이나 과단성을 가지고 그 다음에 결단력을 가지고 해야만 한다 이렇게만 볼 수는 저는 없다고 봐요. 이미 너무 엉켜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사회적인 합의라는 가치, 이거를 중심으로 처음부터 다시 한 번 논의하고 물론 거기에 방향성은 존재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노력하는 건 나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엉켜 있는 것을 가지고 내가 잘났다고 해서 한 번에 해결할게라는 것이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두 분 말씀을 들어보니까 의료 개혁 필요하다 이 방향성에는 다 동의를 하시는 것 같은데 그러면 의정 갈등 어떻게 풀 거냐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새 정부도 고민은 많겠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 장성철 > 어렵죠. 힘든 사안이에요.
◎ 진행자 > 굉장히 어려운 얘기 같아요. 그러니까 정부에서도 굉장히 많은 갑론을박이 오가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대법원에서 이재명 대표 선거법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넘기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이거는 빠른 시일 안에 판단이 안 나올 것 같아요. 전원합의체로 넘긴다라는 것은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문제였을 때 그리고 재판관들끼리 의견이 다를 때 다 같이 모여서 얘기를 나눠보자라는 거잖아요. 의견을 조율해나가는 과정들이 1년이 걸릴지 2년이 걸릴지 몰라요. 그래서 최소한 대선 전에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겠구나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2018년도에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 갔었는데 2년 걸려서 2020년도에 무죄 판결 나왔거든요. 이것이 앞으로 대통령직에서 만약에 대통령이 되신다면 대통령직 끝날 때까지도 안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좀 듭니다.
◎ 진행자 > 속도는 늦어질 거다, 어떻게 보세요?
◎ 김상일 > 소부에서 판단하지 않고 전원합의체로 보낸다는 것은 제가 모르는 부분은 저는 항상 좀 취재를 하는데 오늘 제가 법원 쪽에 몇 분 통화를 해보니까 그것은 신중한 판단을 하겠다라는 의미다라고 보는 게 더 맞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통계적으로 볼 때 그렇게 보는 게 더 합당하다라는 얘기 얘기를 들었어요. 그 얘기는 뭐냐면 지금 이 사안에 대해서 대법원은 상당히 신중을 기해서 판단하겠다라는 의미로 보시는 게 맞고 그렇다면 판단이 나오는 시기는 조금 더 걸릴 것이다, 그렇게 보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두 분 다 심리에 시간은 걸릴 거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금 8명의 예비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 오늘 저녁에 4명 추려집니다. 먼저 후보들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나경원/국민의힘 경선 후보(어제) > 산업화의 성지였던 자랑스러운 대구경북이 다시 한 번 위대한 도약의 역사를 쓸 수 있도록…
- 안철수/국민의힘 경선 후보(어제) > 중도를 설득하고 수도권에서 승리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는 후보…
- 한동훈/국민의힘 경선 후보(어제) > 아쉽지만 윤석열 대통령도 과거로 그리고 역시 책임의 한 축인 이재명도 과거로 보내자는…
- 김문수/국민의힘 경선 후보(어제) > 제가 그래서 대통령이 되면 뭘 하려고 하느냐, 교통 문제 해결할 수 있습니다.
- 홍준표/국민의힘 경선 후보(어제) > (노인 연령을) 70세로 상향 조정하겠습니다. 정년도 연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지금 5명 후보의 발언 들어보셨는데 이 가운데 4명이 될 거다, 다 이렇게 전망을 하시는 것 같아요.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통과할 것 같다. 나머지 한 명이 누구냐 이렇게 얘기들을 많이 하세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장성철 > 나경원 후보가 되냐 안철수 후보가 되냐 이거 가지고 계속 방송에서 알아맞혀봐 이렇게 협박을 하시는데 참 어려운 문제예요.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두 분 사이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거든요. 근데 저보고 그래도 전망해봐 라고 하신다면 나경원 후보가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다수의 분들이 윤석열 대통령 안타까워 억울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된 거 정말 분해, 큰일 났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 좀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렇다면 탄핵에 찬성했던 안철수 후보보다는 탄핵을 반대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지키자라고 관저 앞에 가서 지킴이 역할을 했던 나경원 후보에 대해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조금 더 호의가 높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경원 후보가 될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 진행자 > 오늘 저녁 6시 반쯤에 발표를 한다고 하는데요. 평론가님은.
◎ 김상일 > 저는 나경원 후보가 불리할 것 같아요.
◎ 진행자 > 불리하다. 다르시네요.
◎ 김상일 > 왜냐하면 일단은 우리가 진영으로 조금 나눠보면 친윤 진영, 비윤 진영 이렇게 나눠지는 것 같아요. 근데 규모로 보면 친윤 진영이 훨씬 큽니다. 근데 이쪽에서 뽑아야 되는 사람은 3명이잖아요. 3명에게 표를 고루 분산시키는 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2명까지는 어떻게 어떻게 조금 돼요.
◎ 진행자 > 김문수 후보, 홍준표 후보 말씀하시는 거예요?
◎ 김상일 > 네, 근데 나경원 후보까지 고르게 분포시켜서 3명을 당선시키는 거는 표 쏠림 현상이 없어야 되는데 표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대세론이거든요. 그리고 밴드왜건이라고도 해요. 표 쏠림이 생기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피해를 볼 것이라는 생각이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중도나 무당층의 입장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과거에는 온건 중도 합리 이렇게 좀 보였어요. 근데 지금은 그게 아니라 굉장히 한쪽으로 치우쳐진 편향 이런 부분으로 보이거든요. 나경원 후보의 정치사에서 일관성이 무너지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쌓았던 정치 행보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라고 저는 보여지거든요. 그것은 굉장히 힘 있는 추진력 내지는 지지를 받기 굉장히 좀 어렵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안철수 후보는 비명계의 규모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2명의 후보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2명을 당선시키면 좋겠다라고 희망하시는 분들이 표 쏠림이 덜하게 갈 수 있다는 것 하나 그리고 기본적으로 안철수 후보가 대선 후보로서 오랜 동안 활동하면서 닦아온 기반 그리고 지금까지 보여준 그나마의 일관성, 상대적 일관성이죠. 이거는 절대적 일관성으로 보였다는 건 아니라 나경원 후보와 비추어서 비교할 때의 상대적 일관성을 인정받을 것이다. 그리고 명분도 있고요. 그 방향 자체가. 그래서 저는 나경원 후보가 불리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장성철 > 우리 질문에는 없는데 여의도에 계신 분들끼리 내기가 성행을 하고 있거든요. 나경원이 될 거냐 안철수가 될 거냐 이런 얘기도 있고 누가 1등 할 거냐 김문수가 할 거냐 홍준표가 할 거냐
◎ 진행자 > 누가 1등 한대요?
◎ 장성철 > 세 분 중에 한 분이 되겠죠. 그거 외에도 재미있는 포인트가 이철우 경북지사랑 유정복 인천시장 사이에 누가 더 득표율이 높을까 그게 현직 시장과 도지사 간의 단체장 간 자존심 대결도 걸려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의도에서는 이 두 단체장 중에 누가 더 많은 득표를 할 것이냐 그것도 대단히 관심 깊게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김상일 > 문제는 이런 거예요. 그 진영에서는 그런 관심이 있을지 모르지만 좀 전에 물어보셔서 저도 이렇게 저렇게 막 고민하고 찾아보고 학습해 가지고 답변드린 거지 관심이 없습니다. 문제는. 중도층이나 고관여층 강한 지지층 외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게 문제인 거예요. 그런 내기를 한다는 것이 자신들만의 자기들만의 축제일 수 있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 민주당은 그런 내기도 안 하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될 거라고 하니까 재미없는 경기하는 거 그것도 우리가 비판할 수 있겠죠. 그런 일극체제 만들어서
◎ 진행자 > 어쨌든 관전포인트가 많다.
◎ 장성철 > 네.
◎ 김상일 > 근데 관전포인트가 없을 수밖에 없는 게 판단이 끝났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지금 보세요. 만약에 국민의힘이 조금이라도 상황을 판을 흔들 만하면 비명계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릴 거 아니에요. 위태하네 위태하니까 이 얘기도 관심을 가지고서 우리가 귀 기울여서 보완을 하든지 아니면 후보를 바꾸든지 해야 되겠네 이래야 되는데 지금은 저쪽이 조금 뭘 해도 관심도 없거니와 그리고 이쪽에 관심 없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이미 판단이 끝났기 때문에. 오히려 여기는 관심을 가지면 그 판이 흔들린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좋아할 일도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어쨌든 국민의힘이 잘 하고 위기감을 줄 때 민주당이 관심이라는 게 의미가 있는 것이지 지금은 그 관심 자체가 의미가 없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어쨌든 지금 보면 후보들 지지율이 좀 미미한 거는 맞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에서도 어떤 얘기를 하냐, 빅텐트 이 얘기를 계속하고 있어요. 복당도 해라. 당 밖에 있는 세력과 연대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누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거예요?
◎ 장성철 > 그런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는 염치없는 행동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경선룰을 저 따위로 만들어 놓으면서 당원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경선을 한단 말입니다. 그래서 당내에서 중도 외연 확장이 강할 거라고 우리가 예측을 했던 유승민, 오세훈 후보가 출마를 못 했잖아요. 그래놓고 외부의 문을 열어놓는다? 이게 이율배반적인 행동 아니겠어요 그래서 저런 얘기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웃긴다라고 먼저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저는 문호 개방한다라는 것은 여러 분들이겠죠. 이준석 전 대표일 수도 있고 한덕수 권한대행일 수도 있다. 그리고 지금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도 같이 힘을 합치자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과연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 김상일 > 저는 국민의힘 상황이 비상이잖아요. 비상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전략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전당대회를 통해서 이걸 어떻게 해보려고 한 대책이 나왔는데 그 대책의 김을 빼는 비대위원장이 아니라 전대 김 빼기 위원장,
◎ 진행자 > 오히려 이 얘기를 함으로써.
◎ 김상일 > 전김 위원장 이런 느낌이 들어요. 왜냐하면 지금은요. 본인들의 가능성 이런 거를 최대한 높여놓는 작업을 할 시기예요. 그 시기에 이 가능성을 높이지도 못하면서 이런 얘기를 한다? 그거는 국민들이 볼 때 뭐하는 거지 라고 오히려 의아해하고 안 되겠네라고 포기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봅니다. 굉장히 전략적으로 미스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오늘 4명으로 압축되잖아요. 최대한 여기에 관심을 모으고 힘을 모으고 해서 여기에 어떤 것이 더해졌을 때 변수가 될 수도 있다라는 기대감을 심어줘야 되는데 여기 자체가 지리멸렬하는데 그 지리멸렬한 세력으로 딴 데랑 합쳐서 뭘 해보겠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얘기하는 게 반이재명 빅텐트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될 리가 없다, 될 가능성이 없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아니면 실효성이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김상일 > 반이재명이라는 그 슬로건이 사람들 눈을 사로잡고 귀를 휘어잡아야 되잖아요. 근데 비상계엄에 대해서 책임을 안 진다는 거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이없어 하고 있어요. 책임을 쟤네한테 어떻게 지우지라는 거에 관심이 가 있고 거기에 시선이 가 있고 그와 관련된 데 귀가 쏠려 있는데 관심 없는 얘기를 가지고 관심 좀 가져줘 라고 얘기하면 나 관심이 없는데 너를 위해서 관심을 가져줄게 이런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어요.
◎ 진행자 > 전략 자체가 문제가 있다라고 보시는 거예요?
◎ 김상일 > 제가 볼 때는 자신들이 국정을 운영했고 실패했고 실패라는 결과가 나와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국민에게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책임을 질지 책임을 지기 위해서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서 어떤 반성을 해야 할지 그리고 그 반성을 통해서 이거는 재발되지 않게 하겠다라는 어떤 약속을 할지 그리고 더 낫게 하기 위해서 어떤 비전을 보여줄지 이걸 고민해야 되잖아요. 근데 그런 게 없어요. 그럼 그 세력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은 뭐죠? 잘못을 다시 반복하겠다는 거네,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는 거네, 그러면 저게 계속 반복되겠네 이렇게 보일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면 국민들 입장에서 그걸 막는 게 훨씬 급 한 겁니다. 저 같은 경우도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을 많이 하는 사람인데도 지금 그 얘기 못하잖아요. 왜, 저거를 막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라고 국민들이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선거는요. 두 가지를 심판할 수 없는 시스템이에요. 선거에서 어떻게 두 가지를 심판합니까? 선거라는 제도 자체가 우선적으로 하나를 먼저 심판하는 제도라는 거를 국민의힘이 알아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어떠세요? 소장님 지금 반이재명 빅텐트에 대해서 잘못된 전략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요.
◎ 장성철 > 그 전략이 유효하려면 그 전략을 씀으로써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럴 가능성이 없어 보이고 프레임이나 용어도 유행 따라서 했으면 좋겠어요. 텐트보다는 요즘엔 차박이 유행이잖아요. 그래서 과거의 유행이 지난 빅텐트를 가지고 계속 정계 개편을 통해서 대선에서 이겨보겠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생각 자체가 조금 여러 가지로 부족해 보인다라고 말씀드려요.
◎ 진행자 > 한덕수 권한대행 카드는 여전히 살아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출마한대요.
◎ 진행자 > 한대요?
◎ 장성철 > 그냥 주저하거나 여러 가지 고려하는 단계를 떠나서 우리가 지금 나갈 결심은 했고 일단 시점만 보고 있다 그런 식의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얘기하는 것처럼 심판이 경기에 뛰어? 선수로 갑자기 활동해? 지금 대선을 관리해야 될 사람이 대선을 직접 뛴다고? 이게 맞나 윤석열 정권 탄핵 당했지 탄핵당한 정권의 2인자였던 한덕수 국무총리 겸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한다고? 이게 과연 맞나, 명분과 도리가 맞나, 염치가 있나?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분들은 다른 생각과 판단을 갖고 있더라고요. 이재명 나빠요, 윤석열 나빠요, 막 이거 가지고는 선거를 치를 수가 없다. 통상 외교 무역 관세 이게 중요하다. 그것의 최고 전문가 누구냐 국익을 지킬 수 있는 사람 누구냐 미국에 인맥이 많은 사람 누구냐 한덕수네. 그렇게 프레임을 바꾸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하게 되면 폭발적으로 세력이 늘어나고 지지율이 올라가서 선거 자체를 이길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 분들이더라고요. 저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아요. 저는 이준석 후보가 출마하고 중도 보수우파의 단일후보로 나가면 선거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국민의힘은 비상계엄과 탄핵이라는 오물이 묻은 정당이란 말이에요. 거기서 내세운 후보가 대선을 이길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에요. 망상이에요. 거기에 조금 유연하고 거리가 떨어져 있는 사람이 나가야 기본적으로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 거죠. 저는 이준석 후보가 나가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거는 현재 상황에서는 국민의힘이 받아들일 생각은 없는 것 같아서 이번 대선에서 중도 보수우파가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 김상일 > 저는 한덕수 총리가 나갈 결심을 했다라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제가 볼 때 일단은 승산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한덕수 총리에 대한 요청 수요 이게 중도에서부터 시작된 게 아니에요. 다시 말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 쪽에서 먼저 시작이 된 겁니다. 중도 확장력을 상쇄시키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은 제가 볼 때 중도 확장력은 하나도 없고 윤석열 분신술의 산물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윤석열 분신술에 의해서 탄생한 산물이에요. 아바타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승산이 하나도 없다. 두 번째는 국정을 대통령 파면 이후에 안정시키고 관리를 너무너무 잘했고 그리고 경제도 굉장히 좋아지고 국민들도 상당히 갈등이 완화돼서 통합적으로 흘러간다 이러면 명분이 있잖아요. 그런 책임을 자기 욕심 사리사욕을 위해서 그것도 노욕에 가까운 사리사욕을 위해서 그런 역사적인 명분을 등한시하고 나온다? 명분이 없습니다. 세 번째는 나왔을 때 이 정치 세력이 나를 중심으로 뭉친 거면 자기 세력화가 가능해서 이후에 정치를 해나갈 수 있어요. 근데 이거는 남의 세력을 그냥 잠시 얻는 것입니다. 그럼 자기 세력화도 안 돼요.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죠. 자기 오랜 공직의 명예도 실추돼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만약에 나가겠다는 결심을 했다면 대단한 결심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럴 용기가 있는 사람이었어? 라는 큰 물음표가 찍힙니다.
◎ 진행자 > 소장님이 나갈 결심을 했다고 말씀을 하시니까요. 한번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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