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올해로 55주년을 맞은 지구의 날입니다. 이를 기념해 서울과 과천, 세종의 정부청사와 부산 광안대교, 송도 센트럴파크, 수원 화성행궁 등 곳곳의 랜드마크가 저녁 8시부터 10분간 어둠에 잠기는데요, 이런 '10분의 쉼'만으론 부족할 만큼, 지구는 오늘도 여전히 달궈지는 중입니다. 북극곰을 넘어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는 기후변화, 그 원인으로 지목된 온실가스 배출에 있어 우리의 책임은 얼마나 될까요. 지금 이 뉴스에서 살펴봤습니다.
197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5주년을 맞은 지구의 날(4월 22일), 올해도 전국 각지의 랜드마크가 저녁에 불을 끄는 소등 행사가 열립니다.
저녁 8시, 서울과 과천, 세종의 정부청사와 부산의 광안대교, 수원의 화성행궁 등은 10분간 지구를 지키기 위한 어둠에 잠깁니다.
하지만 연중 하루, 10분의 관심으론 부족합니다. 2023년과 2024년, 잇따라 지구의 연평균기온은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고, 올해도 여전히 역대 손꼽힐 만큼 더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없이는 이런 변화를 늦출 수 없습니다.
인류가 본격적으로 화석연료를 태우기 시작한 1750년 이래, 우리나라가 뿜어낸 온실가스의 양은 세계에서 16번째로 많습니다. 지금의 기후변화의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은 셈입니다.
세계 각국이 화석연료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면서 지난해 전 세계에서 생산된 전력의 30% 이상은 재생에너지로 발전됐고, 전체 무탄소 에너지의 발전비중은 40%가 넘었습니다.
1인당 전력 사용량이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 해외 각국의 노력과 달리 석탄화력발전량 세계 8위, 발전부문 배출량 세계 6위, 1인당 전력부문 배출량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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