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기에 이어 미국산 소고기도 중국에서 퇴출될 전망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응한 중국의 보복 관세가 미국산 소고기의 가격 폭등을 유발한 겁니다. 중국 식당들은 미국산 소고기 대신 호주산을 택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미국식 레스토랑
한 달 소고기 사용량만 7, 8톤에 이릅니다.
그동안 미국산 소고기만 써왔지만, 호주산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찰스 드 펠렛/식당 경영진]
“같은 품질의 호주산 소 가슴살이 미국산보다 40% 저렴합니다.”
중국이 미국의 대중 관세에 반발해 보복 관세 125%로 맞대응하면서 미국산 소고기값이 크게 오른 겁니다.
[찰스 드 펠렛/식당 경영진]
“미국산 소 가슴살의 재고를 다 소진하면, 저희는 호주산 소고기로 완전히 대체할 예정입니다. 꽤 만족스럽습니다. 맛도, 퀄리티도, 선호도도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우리는 시장에서의 압력과 관세 때문에 호주산으로 바꾸는 겁니다.”
소비자들 역시 굳이 비싼 미국산 소고기를 먹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왱/소비자]
“(미국산 소고기가 비싸지면) 아마 자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소고기를 먹겠죠. 미국산 소고기 자체가 우선순위인 건 아닙니다. 저와 제 가족은 중국의 후이족이기 때문에 소고기를 많이 먹습니다. 소고기 수요가 꽤 많은 편이죠.”
보잉기에 이어 미국산 소고기까지 중국 시장에서 퇴출될 상황.
전문가들은 관세전쟁이 승패를 떠나 미중 사이의 경제적 고리를 약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티안쳉 쑤/경제학자]
“미중 무역의 80% 이상은 상호 관세의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무역 측면에서 (중국과 미국의) 단절을 더욱 심화시킬 뿐입니다."
임민규 인턴기자 (lim.mingyu@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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