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군의 정찰위성 4호기가 오늘 오전 미국 플로리다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습니다.
안정적인 궤도 진입에 이어 지상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고 하는데요.
이로써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을 보다 면밀하게 감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 X의 카운트다운에 맞춰 팰컨-9에 실린 우리 군의 정찰위성 4호기가 하늘로 향합니다.
2분 24초가 지나 1단 추진체가 분리되고, 이어 위성 보호 덮개까지 분리됩니다.
국방부는 발사 후 15분이 지나 위성이 궤도에 안정적으로 들어선 것을 확인했고,
이어 발사로부터 56분 뒤에는 지상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개발된 정찰위성 4호기는 합성개구레이더, SAR가 탑재된 위성입니다.
이 레이더를 이용하면 전자파를 지상에 쏘고 반사된 값으로 영상을 만들기 때문에 야간은 물론 날씨가 흐려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1호기는 이와 달리 전자광학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를 탑재한 위성인데, 날씨 영향을 받기는 해도 보다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EO/IR 위성 1기와 SAR 위성 3기, 이렇게 4개의 위성을 함께 운용하면 우리 군은 더 촘촘하게 한반도를 들여다볼 수 있게 됩니다.
군 당국은 이번 4호기 발사 성공으로 위성의 한반도 재방문 주기가 단축돼 4개의 위성이 돌아가며 북한의 도발을 면밀히 감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올해 안으로 정찰위성 5호기까지 발사한다는 계획입니다.
5개의 위성이 실전배치된다면 우리 군은 북한에 있는 특정 표적을 2시간 단위로 정찰할 수 있게 됩니다.
국방부는 군집위성 운용 목표를 달성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위성 감시자산을 확보해 독자적인 감시정찰 역량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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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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