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최고성직자와 만나는 프란치스코 교황
(서울=연합뉴스) 2023년 9월 3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왼쪽) 교황이 바티칸에서 영국 국교인 성공회의 최고위 성직자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와 만나고 있다. [바티칸미디어/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종교계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성공회 박동신 오네시모 의장주교는 "대한성공회는 로마 가톨릭 신자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한다"고 22일 애도의 성명을 발표했다.
박 주교는 "교황은 지난 12년간 겸손과 사랑으로 전 세계에 참된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셨으며, 가난한 이들과 소외된 이들을 향한 변함없는 헌신으로 우리 모두에게 깊은 영감을 주셨다"고 그가 끼친 선한 영향을 되새겼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7년 로마의 성공회 교회를 방문해 "앞으로 두 교단이 과거의 편견에서 더 자유로워지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소개하고서 "그의 형제애와 상호 존중의 정신은 가톨릭과 성공회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만들었으며, 이는 앞으로도 두 교회가 함께 걸어갈 길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대건 신부 생가터 찾은 교황
(서울=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오전 88세로 선종했다고 교황청이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이듬해인 2014년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평화와 위로 그리고 화해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은 2014년 8월 15일 충남 당진 솔뫼성지를 찾아 신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는 교황 모습. 2025.4.21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교황님은 언제나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 시선을 두시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품는 일에 자신의 삶을 아낌없이 헌신하셨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도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은 "한평생 신앙과 사랑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오신 종교 지도자로서의 삶을 추모한다"며 "큰 슬픔에 빠져 계실 한국 천주교와 전 세계 가톨릭 신자 모든 분께 마음으로부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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