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도영 선수가 전력질주하는 3초 영상에 하루 만에 3만 8천개 넘는 '좋아요'가 쌓였습니다. 복귀를 예고한 것 뿐인데~ 팬들은 "도영아 천천히, 빨리 와"라는 응원을 쏟아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NC 2:9 KIA/광주구장 (지난 3월 22일)]
딱 한 달 전, 김도영은 이 장면에서 멈춰 섰습니다.
개막전 첫 안타를 치고 1루 베이스를 돌고서 왼쪽 허벅지를 어루만졌고, 바로 교체됐습니다.
약한 햄스트링 부상이라며 복귀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 봤지만, 회복은 생각보다 더뎠습니다.
김도영은 한 달이 흘러 영상 하나를 올렸습니다.
그냥 힘껏 달리는 게 전부인 3초짜리 영상.
구단에서 복귀를 예고하자마자 화답하듯 근황을 알린 겁니다.
팬들은 영상에 뜨겁게 반응했습니다.
김도영은 내일 퓨처스리그에 나서고, 이르면 25일 1군 무대 타석에 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팬들 못지않게 KIA팀 입장에서도 반갑기만 합니다.
3루 수비는 윤도현과 위즈덤을 거쳐 변우혁이 지켰지만, 타선에선 김도영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지금 팀 타율은 9위까지 처졌습니다.
잇단 부상자가 생겨 혼돈의 4월을 보냈던 터라 이제야 완전한 팀을 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 2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6위까지 올라선 상황에서, 잘 치고 잘 뛰는 김도영의 복귀만으로도 상징성이 있습니다.
1번 타자로 내세울지, 3번 타자로 배치할지, 고민만으로도 타순에 다채로운 색깔이 입혀집니다.
"올해 김도영이 작년 김도영을 뛰어넘겠다"는 다짐이 실현될 지 그라운드에는 설렘과 기대가 함께 합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홍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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