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내에서도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하는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식 분향소가 설치된 서울 명동대성당에 연결하겠습니다.
백승우 기자, 오늘 궂은 날씨에도 교황을 추모하는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오늘 오후 3시부터 이곳 명동대성당에서 조문이 시작됐습니다.
공식 분향소가 설치된다는 소식에 문을 열기 30분 전부터 우산을 쓴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는데요.
저녁이 되면서 퇴근길에 조문하려는 시민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묵념과 기도, 눈물로 추모한 이들은 교황을 권위적이지 않은 '어른'이자 '이웃'이라 기억했습니다.
[하민용]
"노숙자들하고 같이 밥을 먹는다는 그런 말을 듣고 제가 감동을 받았어요. 저도 한 번씩 가서 먹지만 교황님이 거기 가서 식사를 하신다는 말 듣고 제가 놀랐죠."
[김민진]
"그냥 동네 할아버지 같은 느낌이 있었거든요. 저는 교황님하고 같이 만나뵙고 싶었거든요. 아쉬웠어요."
특히 시민들은, 교황이 '소외된 이를 섬기라'는 가르침을 넘어 스스로 실천한 모습에 존경을 표했습니다.
[조민정]
"동성 커플 축복을 허락해 주신다든가 사생아 세례를 허락해 주신 것 같은, 약자를 먼저 챙기시는 모습이 많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민병혁]
"2014년에 세월호 아픈 마음을 잘 감싸주시고 아픈 사람들 기도해 주시고 그런 모습이‥"
염수정 추기경과 정순택 대주교 등 주교단,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정관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습니다.
천주교는 각 지역 교구마다 분향소를 설치했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가 치러지는 토요일 오후 5시까지 조문객들을 맞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명동대성당에서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김승우, 김백승 / 영상편집 :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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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 기자(100@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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