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가 한창이지만, 보수 진영에선 '한덕수 대망론'의 불씨가 다시 커지는 분위깁니다.
여의도 바깥에서도 추대위원회가 잇따라 출범하면서 이런 기류에 힘을 실었는데요.
민주당은 재탄핵 가능성을 시사하며 견제 수위를 높였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추대 조직이 또 만들어졌습니다.
이들은 현역의원 50~60명과도 접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성섭 / 21대 대통령 국민추대위 공동위원장> "저희는 나오실 거라고 확신을 하고서 이 일을 도모하였습니다. 5월 4, 5일에 일어날 일이라고 저희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 대행이 보수 주자들 중 지지율 선두권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데다, 출마 가능성에 여지를 남긴 외신 인터뷰까지 더해지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한덕수 차출론'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공직자 사퇴 시한인 5월 4일까지 시간 여유가 있다"며 "무소속 출마일지, 신당 창당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방식이 어떨지는 몰라도, 출마 가능성에는 일단 무게를 둔 겁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대체로 견제하는 분위기지만, 일부는 한 대행을 포함한 '빅텐트'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박수영/김문수 캠프 정책총괄본부장·국민의힘 의원> "그게 한덕수일 수도 있고, 또는 지금 열심히 싸워서 경선 기간 중에 국민들한테 어필하게 되면 김문수 후보도 되는 것이고…"
일각에서 한 대행의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민주당은 집중 포화를 퍼붓고 있습니다.
한 대행이 공정한 대선관리라는 본분을 잊고, 자신의 출마를 위해 권한대행 자리를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헌재 재판관 임명, 알박기 인사, 졸속 관세협상으로 재탄핵을 유도하는 출마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당내에서는 즉각 한 대행 재탄핵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다만 탄핵이 오히려 한 대행의 등을 떠미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실제 행동으로 옮겨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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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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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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