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심을 모았던 안철수, 나경원 후보 간 대결에선 안 후보가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결국 탄핵 찬성과 반대 후보가 각각 2명씩 오른 셈인데, 2차 경선에서는 당심이 절반, 국민여론이 절반이라, 각 후보들의 입장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겨볼 일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다시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어서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안철후 후보는 탄핵에 대해 일찌감치 찬성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해 12월6일)
"대통령직 수행은 불가능합니다. 탄핵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음을 밝힙니다."
당시 당 대표였던 한동훈 후보 역시 당내 다수 의원들의 반대에도 사실상 탄핵을 이끌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해 12월12일)
"탄핵으로 대통령의 직무 집행정지를 시키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반면 김문수, 홍준표 후보는 탄핵 절차 등을 문제삼으며 탄핵에 반대한단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탄핵 방법밖에 없었느냐. 이 탄핵이 잘 됐다, 이런 평가를 받기가 매우 어렵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 14일)
“계엄은 반대했지만 탄핵도 반대를 했습니다. 한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이 좋지 않으냐."
탄핵 찬성, 반대후보가 2대2로 나뉘면서 2차 경선에선 계엄과 탄핵을 두고 더 거친 신경전을 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1차 경선과 달리 당원투표가 50% 반영되는 만큼 김문수, 홍준표 두 후보가 안철수, 한동훈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일 걸로 보입니다.
중도에 가까운 지지층을 끌어오기 위한 안, 한 후보간 특표전도 치열할 전망입니다.
막판 출마 선언한 나경원 후보는 이념이 밥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앞세웠지만 4강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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